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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에서 시청자의 원성을 살 만큼 강렬한 악역을 소화한 배우가 예능에서는 영락없는 딸바보 아빠였다.
배우 주상욱이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면모를 동시에 드러냈다.
수산시장에서 실감한 '김부장' 신드롬
주상욱은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김부장'의 비하인드부터 아내 차예련, 9살 딸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풀어놨다.
드라마 방영 이후 수산시장을 찾았다가 자신을 알아본 시민들에게 "그래도 그러는 건 아니지" 같은 말을 들었다며, 극 중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부장'은 지난 6월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로, 2회 만에 15%대 시청률을 넘어서며 빠르게 화제를 모았고 자체 최고 시청률 27.1%까지 오르며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에서도 여러 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주상욱은 극 중 냉혹한 건설사 회장 주강찬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비열한 악역을 소화했으며, 사우나 신을 위해 7kg을 감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7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한 이번 작품은 시즌2 제작을 둘러싼 논의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김부장'에 출연한 소지섭과의 훈훈한 일화도 소개됐다.
촬영을 마친 뒤 소지섭이 함께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 전원에게 사비로 순금을 선물했고, 주상욱 역시 이를 받아 잘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렬한 악역 뒤에 숨겨둔 딸바보 아빠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영락없는 아빠의 모습이 드러났다.
9살 딸이 자신과 아내 차예련 중 누구를 닮았느냐는 질문에 주상욱은 "코 위로는 아빠를 닮은 것 같고, 코 아래로는 엄마를 닮은 것 같다"며 "아빠를 조금 더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의 성격에 대해서는 "나를 많이 닮았다. 차분하다"고 자랑했고, 자신을 더 닮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비친 뒤에는 "편집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이 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친구를 데려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이민을 가야 하나"라며 '김부장' 속 캐릭터까지 소환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주상욱은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범수의 VCR을 지켜보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평소 좋아하는 가수라는 주상욱은 "진심이 전해져 와 순간 눈물이 날 듯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김범수는 지난해 11월 발성 장애를 처음 공개적으로 고백한 바 있으며, 이번 방송에서도 발성 훈련 도중 거듭 음이탈을 겪으며 무대 공포증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강렬한 악역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주상욱이 예능에서는 소탈한 모습과 딸을 향한 애정, 동료를 향한 공감까지 보여주며 또 다른 매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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