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 며느리에서 클린턴의 후원자로…‘성장형 불륜’의 놀라운 인생
'시간추적자 설록' MC들이 '성장형 불륜' 이야기에 폭소했다 / 사진=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시간추적자 설록' MC들이 '성장형 불륜' 이야기에 폭소했다 / 사진=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MC 장항준, 봉태규, 신아영이 역사 속 권력자들의 은밀한 사랑 이야기에 경악했다. 지난 15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10회는 '권력자의 금지된 사랑'을 주제로 도파민 가득한 역사를 파헤쳤다. 역사 전문가 류한수·윤영휘, 심리 전문가 조영은이 출연해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러시아 황실 뒤집은 남매의 불륜

먼저 소개된 건 17세기 말 러시아 황제 표트르 1세를 둘러싼 스캔들이다. 표트르 1세의 공식 정부였던 안나 몬스는 황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질렀고, 이에 표트르 1세는 하녀 출신 예카테리나를 새로운 짝으로 맞아 결혼했다. 그런데 이번엔 예카테리나가 황제를 배신하고 외도에 나섰는데, 상대 남성이 다름 아닌 안나 몬스의 친동생 빌럼 몬스였다. 봉태규는 이 얽히고설킨 관계에 "누나와 동생이 번갈아가면서 황제와 황후를 다 사로잡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칠 며느리에서 클린턴의 후원자까지

이어 소개된 인물은 '세기의 요부'로 불린 파멜라 디그비다. 실존 인물인 그녀는 영국 명문 디그비 가문 출신으로, 열아홉 살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아들과 결혼하며 처칠가의 며느리가 됐다. 이혼 후에는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레런드 헤이워드와 재혼했다가, 유부남이었던 미국 외교관 애브렐 해리먼과 불륜 끝에 세 번째 결혼에 성공했다. 해리먼 사망 후에는 10여 년간 미국 민주당에 총 1200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모금한 공로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서 프랑스 대사직을 받았고, 1997년 파리의 한 호텔에서 뇌졸중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20세기 워싱턴 정가의 막후 실력자로 불렸다.

윤영휘 교수는 이런 이력을 두고 "남자를 바꿀 때마다 권력을 키워갔다. 일종의 '성장형 불륜'이다"라고 비유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파멜라의 남자들로는 미국 철도 재벌, CBS 회장, 종군기자, 비밀 정보원, 미군 사령관, 그리스 선박 재벌, 스페인 귀족, 할리우드 제작자 등 무려 12명의 거물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소개됐다. 신아영은 "윈스턴 처칠의 며느리로 시작해 미국 대통령의 후원자가 됐다. 삶의 궤적이 세계사 권력의 흐름과 비슷하다"며 감탄했다.

시간추적자 설록 10회
'성장형 불륜'의 주인공, 파멜라 디그비
처칠 며느리 → 미국 대사, 남자를 바꿀 때마다 커진 권력
1번째 결혼 윈스턴 처칠의 아들
2번째 결혼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3번째 결혼 미국 외교관 애브렐 해리먼
그 사이 거쳐간 거물들 (총 12명)
철도 재벌 · CBS 회장 · 종군기자 · 비밀 정보원 · 미군 사령관 · 그리스 선박 재벌 · 스페인 귀족 · 할리우드 제작자 등
해리먼 사망 후 민주당 정치자금 1,200만 달러 모금 → 클린턴이 프랑스 대사직 임명

한편 '시간추적자 설록'은 기록이 남긴 빈칸을 채우는 역사 추적 예능으로, MC 장항준·봉태규·신아영·썬킴이 정사와 야사를 넘나드는 토크를 펼치며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SBS Plu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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