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내일의 아시안게임] 검객 송세라, 금빛찌르기 도전…탁구 임종훈-신유빈 혼복 출격

스타패션

'2027 S/S 서울패션위크'가 무대를 DDP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까지 넓히며 비즈니스와 대중성을 함께 잡았다. 9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잠실 월드파크 일대에만 약 17만 6천 명이 다녀갔고, DDP 트레이드쇼에서는 757만 달러의 수주상담 성과가 나왔다.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확장이다. DDP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브랜드를 잇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유지하고, 잠실은 시민과 관광객이 패션을 직접 즐기는 무대로 꾸렸다.
DDP는 비즈니스, 잠실은 축제…무대를 나눠 판을 키우다

잠실 월드파크 일대 유입 인원은 행사 기간 약 17만 6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1만 9천 명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일평균 유입 인원도 2만 9천 명에서 4만 4천 명으로 증가했다.
패션 팬들의 발길을 끈 건 K-컬처와의 결합이었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 월드파크에서는 NCT가 데뷔 후 10년간 실제 무대에서 입은 의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6일에는 NCT 활동 의상과 애장품 플리마켓이 진행됐고, 수익금 전액은 여성·청소년·문화 분야 지원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같은 날 '큐레이티드 런웨이'에서는 모델들이 NCT의 히트곡에 맞춰 지난 10년간의 무대 의상을 선보였고, 1만 명 이상이 현장을 찾았다.
석촌호수도 축제의 일부가 됐다. 9월 2일부터 6일까지 산책로에는 서울패션위크의 키 컬러인 푸른빛 조명이 설치됐고, 수면 위에는 16m 규모의 'NCT 10주년 콜라보레이션 초대형 아트벌룬'이 떠올랐다.
김해김×아디다스 스탠스미스, 패션쇼 직후 바로 구매

잠실 무대의 문을 연 건 김해김(KIMHĒKIM)이다. 파리 등 해외에서 입지를 다져온 김해김은 9월 3일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한 국내 첫 단독 패션쇼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아디다스와 협업한 '김해김×아디다스 스탠스미스' 컬렉션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김해김 특유의 위트 있는 리본 디렉팅과 아디다스의 클래식 아이콘이 만난 협업 제품이다.
이어 4일에는 그리디어스, 5일에는 던스트 단독쇼와 이비엠·제너럴아이디어·마하그리드 연합쇼가 펼쳐졌다. 6일 큐레이티드 런웨이까지 나흘간 이어진 무대는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폭넓게 채웠다.
패션쇼를 본 뒤 바로 살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런웨이 출품작 일부를 롯데백화점 온라인몰과 실시간 연계한 '씨나우 바이나우(See Now, Buy Now)' 방식이 도입됐고, 롯데월드타워에서는 QR코드로 상품을 바로 구매하는 서비스가 처음 선보였다.
해외 바이어 98명이 찾은 트레이드쇼, 프랭탕·클럽21도 참여

DDP 트레이드쇼에는 국내 K-패션 브랜드 106개사가 참가해 20개국 98명의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1차 집계 기준 수주상담액은 757만 달러다.
수주상담액은 2025 S/S 613만 달러, 2025 F/W 671만 달러, 2026 S/S 745만 달러, 2026 F/W 754만 달러로 매 시즌 늘어 왔고, 이번 시즌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프랑스 프랭탕(Printemps)과 사마리텐(Samaritaine), 일본 레스티어(RESTIR), 홍콩 클럽21(Club21) 등 해외 유통사와 편집숍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성수·한남 등 주요 쇼룸 투어도 함께 진행돼 해외 현지 진출 없이도 서울에서 판로를 넓힐 수 있게 했다.
프랭탕의 바이어 빅토르 폴센은 새로운 실루엣과 감성을 찾기 위해 서울패션위크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움바(UMBA)의 미니멀한 디렉팅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패션과 기술의 결합도 이번 시즌의 볼거리였다. 한나신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에이전트 AI 기술을 접목한 의류·액세서리를 선보였고, 키모우이는 스마트 안경을 런웨이에 등장시켰다. 얼킨과 곽현주 컬렉션은 라이브 음악과 함께한 무대를 연출했다.
온라인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공식 SNS 채널에는 행사 기간 2,178건의 콘텐츠가 올라왔고, 누적 조회수는 1,500만 회를 넘어섰다. 패션쇼 현장이 숏폼 콘텐츠로 확산되면서 행사가 끝난 뒤에도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서울의 도시 공간과 민간 콘텐츠를 연결해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패션과 K-컬처, 유통, 기술을 잇는 방향을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