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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호텔 다이닝가에서도 유독 바빠지는 계절이다. 여름 내내 잠잠했던 레스토랑들이 9월로 접어들며 일제히 계절 한정 코스를 꺼내드는데, 단호박·버섯·무화과처럼 짧은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식재료가 메뉴판 전면에 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는 파크 하얏트 부산의 스테이크&시푸드 그릴 레스토랑 다이닝룸이 가을 런치·디너 코스를 새로 선보였고, 서울에서도 JW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각각 한우 코스와 시즌 칵테일로 가을 미식 라인업을 채웠다. 세 곳 모두 9월 한 달 사이 나란히 문을 연 만큼, 짧은 가을을 즐기려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파크 하얏트 부산 다이닝룸 — 단호박·무화과로 채운 런치·디너
호텔 32층에 자리한 다이닝룸은 평일 런치에 '코리안 런치 세트'와 '웨스턴 런치 세트' 두 가지를 마련했다. 코리안 세트는 유자 드레싱을 곁들인 광어 깻잎 무침과 킹크랩 살 골동면으로 시작해, 참숯에 구운 갈비 구이·이베리코 뼈 등심 구이·20년 숙성 씨간장구이 은대구 가운데 메인을 고를 수 있다. 고등어 솥밥과 배 소르베로 마무리되는 구성이다.
웨스턴 세트는 시저 샐러드와 단호박 수프로 시작해 호주산 MB3 등심 스테이크가 메인으로 나오며, 시그니처 치즈케이크로 마무리한다. 매일 디너에는 모둠 회와 송화 버섯 카르파치오, 킹크랩 다리, 안심·등심·양갈비 중 고르는 스테이크에 무화과 퐁당까지 이어지는 '시그니처 세트'가 준비됐다.
코리안·웨스턴 런치 세트는 9월 21일부터 평일 런치 시간에, 시그니처 세트는 10월 1일부터 매일 디너 시간에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런치 세트 각 6만5천 원, 시그니처 세트 18만 원이다(1인 기준, 세금 포함).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 한우와 프렌치 테크닉의 만남
7층 더 마고 그릴은 가을 제철 식재료와 프리미엄 한우를 결합한 시즌 코스 'Chef's Autumn Inspiration'을 9월 한 달간 선보인다. 정교한 그릴링에 클래식 프렌치 조리법을 더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이달 10일에는 헤드 셰프와 미쉐린 1스타 셰프가 협업한 스페셜 디너도 함께 진행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8잔의 칵테일로 그리는 가을
지하 1층의 프라이빗 바 H. Bar는 9월 8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가을 시즌 한정 테이스팅 코스를 운영한다. 한국 제철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칵테일 8잔에 페어링 디시 4종을 더해, 향과 온도·프레젠테이션까지 세심하게 설계한 코스로 구성했다.
세 곳 모두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남짓 운영되는 시즌 한정 메뉴인 만큼 서두르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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