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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청연군주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이온이 두 번의 비 끝에 데뷔 첫 시구를 마쳤다. 그러나 시구 이후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비로 노게임 처리되면서 아쉽게도 ‘날씨요정’과 ‘승리요정’에는 실패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유니폼을 입고 응원봉을 든 김이온. / 사진=김이온 인스타그램
김이온은 지난 9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레드 컬러의 KIA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김이온은 직접 공을 던지며 첫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구는 김이온에게 두 번째 도전이었다. 앞서 8월 30일 KIA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시 광주 지역에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시구도 무산됐다.
한 달 만에 다시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김이온은 이번에는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KIA 구단은 김이온을 내야수 정현창의 닮은꼴 배우로 소개하며 승리 기원 시구자로 초청했다. 김이온 역시 “정현창 선수와 닮았다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그 계기로 시구까지 하게 되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며 KIA 팬으로서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시구가 끝난 뒤에도 비와의 악연은 이어졌다. 이날 KIA와 LG의 경기는 진행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중단됐고, 재개된 뒤 다시 비가 내리면서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시구는 무사히 마쳤지만 경기 결과는 남지 않은 셈이다. 지난 8월에는 비 때문에 시구를 하지 못했고, 9월에는 시구를 마쳤지만 경기가 노게임으로 끝나면서 김이온에게는 두 번의 아쉬움이 남게 됐다.

김이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의 모습도 공개했다. 관중석에서 응원봉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부터 KIA 유니폼을 입은 모습까지 담겼다.
특히 등번호 1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받아 눈길을 끌었다. 분홍색 번호와 캐릭터 자수가 더해진 유니폼을 직접 들어 보이며 KIA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실내 배팅 연습장에서는 등번호 12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와 함께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청연군주에서 KIA 팬으로
김이온은 위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사도세자와 영빈 이씨의 딸이자 정조(이산)의 여동생인 청연군주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웹드라마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에서는 강하영 역을 맡았으며,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작품 속 단아한 이미지와 달리 이번에는 야구장에서 직접 시구에 나서고 KIA 유니폼과 응원봉을 든 모습을 공개하며 친근한 일상을 보여줬다.
두 번의 도전 끝에 첫 시구를 마친 김이온은 이번에는 마운드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다만 경기까지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만큼, 다음에는 ‘날씨요정’과 ‘승리요정’까지 모두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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