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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을 쓴 네 사람이 목소리 하나에 귀를 기울인다. 정체를 가린 참가자들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추리와 내기가 오간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김기호 안지선 방성수 박은진, 작가 노민선)가 17일 '95 서울가요제 2차 예선을 공개한다. 1차 예선만큼이나 참가자의 정체를 두고 추리 열기가 뜨거웠던 2차 예선 청음회 현장이 이날 방송된다.
'영심이' 변신 참가자에 유재석 "목소리가 너무 청량해"
이번 예선에서도 참가자들은 90년대 히트작을 닉네임으로 내걸고 등장해 모두를 그 시절로 데려간다. 그중 90년대 인기 만화 '영심이'로 완벽하게 변신한 참가자는 통통 튀는 매력과 예사롭지 않은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재석은 '영심이'의 독특한 음색에 "목소리가 너무 청량해!"라며 반한 모습을 보인다.
90년대 발라드 감성을 제대로 살린 참가자들도 등장한다. 훈훈한 목소리로 이목을 끈 한 참가자의 노래에 유재석은 "첫 소절에 끝났다!"라며 감탄을 쏟아낸다.
화면 속 멤버들의 차림도 90년대 그대로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 가발에 동그란 선글라스, 깃발 패턴을 짜 넣은 네이비 니트와 케이블 니트 카디건까지 그 시절 무드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올가을 레트로 무드를 즐기고 싶다면 셔츠 칼라를 니트 위로 꺼내 입는 레이어링만으로도 90년대 감성을 낼 수 있다.
하하 "난 이 사람 알아, 30만 원 건다"…미궁에 빠진 밴드 참가자
참가자의 정체를 두고 유재석 PD와 하하, 허경환, 주우재 작가의 논쟁도 뜨겁다. 훤칠한 실루엣의 한 참가자는 노래 가사에 맞춰 능청스럽게 연기까지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하하는 그를 유명 뮤지컬 배우로 추측하며 "난 이 사람 알아. 30만 원 건다"라고 내기를 제안해 그의 촉이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멤버들 누구도 정체를 짐작하지 못한 밴드 참가자도 등장한다. 과감한 선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이 참가자는 범상치 않은 가창력과 리듬감으로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유재석과 주우재마저 "누구인지 진짜 모르겠는데?"라며 고개를 갸웃한다.
'95 서울가요제는 '80s 서울가요제를 흥행시킨 유재석 PD와 하하, 허경환, 주우재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다. 지난 10일 방송된 1차 예선은 블라인드 청음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가구 시청률 전국 4.5%, 2054 시청률 2.8%로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1차 예선에서는 최고의 1분이 마지막 참가자 '쥬라기 공원'의 합격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이 5.7%까지 올랐다. 개그맨 양상국이 정체를 드러낸 뒤 탈락하고, 허경환이 '동작그만'이라는 닉네임으로 몰래 참가했다가 들통나 보류 판정을 받는 장면도 웃음을 안겼다.
예측불허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95 서울가요제 2차 예선은 17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MBC '놀면 뭐하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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