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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었다면 초등학생" 故정인이 6주기…'그알' PD 묘소 찾았다 [소셜in]

스타패션

은발을 느슨하게 틀어 올리고, 턱에 손을 괸 채 옆을 흘끗 바라본다. 빛바랜 블랙 데님 재킷 안으로 하얀 셔츠 칼라와 네이비 니트가 겹쳐 보인다. 화려한 장식 하나 없는데도 시선이 머문다.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전개하는 프렌치 캐주얼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배우 윤여정, 스타일리스트 나경삼과 함께한 2026 데님 캠페인을 공개했다.
코듀로이 칼라 워크 재킷에 셔츠·니트 레이어드, 윤여정의 데님
캠페인의 슬로건은 'Beyond Generations, Into Denim'이다. 브랜드 고유의 데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세대의 경계를 넘는 공감을 담았다.
첫 주자로 나선 두 사람은 오랜 친구 사이다. 평소 데님을 즐겨 입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은 각자의 감각으로 브랜드의 데님을 해석했다.
윤여정은 코듀로이 칼라가 돋보이는 데님 워크 재킷에 세미 와이드 턴업 데님 팬츠를 입었다. 여기에 셔츠와 니트를 겹쳐 입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룩의 핵심은 레이어드다. 셔츠 칼라와 소매 끝을 재킷 밖으로 살짝 꺼내면 어두운 데님에 밝은 포인트가 생긴다. 재킷은 엉덩이를 덮는 길이로 고르면 체형 부담이 적고, 바지 밑단을 한두 번 접어 올리면 발목이 드러나 한결 경쾌해 보인다.

셀비지 데님 트러커로 완성한 나경삼의 '청청' 클래식
나경삼은 셀비지 데님 트러커 재킷에 스트레이트 데님 팬츠를 맞추고, 안에는 로고 티셔츠를 받쳐 입었다. 자연스러운 클래식 데님 룩이다.
셀비지 데님은 원단 끝단이 풀리지 않도록 마감된 데님으로, 주로 구식 직기로 짜 표면이 거칠고 단단한 질감이 특징이다. 입을수록 몸에 맞게 길이 들어 자기만의 색이 나온다.
위아래를 데님으로 맞추는 이른바 '청청 패션'이 부담스럽다면 화보처럼 같은 톤의 생지 데님으로 통일하는 것이 가장 쉽다. 재킷은 허리선에 오는 짧은 기장을 고르면 다리가 길어 보이고, 안에는 흰색 티셔츠를 입어 단조로움을 덜어주면 된다.
함께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두 사람은 패션과 스타일, 그리고 데님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나눈다. 서로 다른 세대의 취향이 편안한 대화 속에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90년대 청바지 열풍 이끈 브랜드, 세대를 잇는 데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1972년 프랑스에서 마리떼 바슐르히와 프랑소와 저버가 세운 브랜드다. 1990년대에는 국내에서도 청바지 유행을 이끈 대표 브랜드였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고3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이 브랜드 청바지를 사달라고 조르는 장면이 나올 정도였다.
2000년대 이후 잊혀 가던 브랜드는 2019년 레이어가 국내에 재론칭하면서 다시 젊은 세대의 선택을 받았다. 데님과 로고 티셔츠 등 현대적인 캐주얼로 MZ세대 사이에서 '교복처럼 입는 브랜드'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번 캠페인에 90년대를 기억하는 세대와 지금의 젊은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윤여정이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윤여정은 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올해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에서 억만장자 박 회장 역을 맡아 제78회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브랜드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대와 인물이 함께하는 콘텐츠를 이어갈 계획이다. 데님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29CM, W컨셉, 네이버, EQL 등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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