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코트에 망사 스타킹을? 미쉔주 45주년 패션쇼가 비튼 클래식
미쉔주 45주년 기념 자선패션쇼 피날레 / 사진=미쉔주

런웨이 끝에 모델 수십 명이 줄지어 섰다. 세이블 퍼, 트위드 재킷, 반짝이는 시퀸 드레스 앞으로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 나와 객석에 인사했다.

맞춤복 브랜드 미쉔주(MI SCHÖN JOO)가 지난 13일 서울 라움(RAUM)에서 45주년 기념 자선패션쇼를 열었다. 오랫동안 브랜드를 아껴준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패션쇼와 공연, 포토 행사, 디너가 이어졌다.

미쉔주 45주년 기념 자선패션쇼 포토월 / 사진=미쉔주

이요원·진경·노사연 등 셀럽 총출동, 박서진 공연으로 문 열어

현장에는 배우 이요원, 진경, 이보희, 박해미, 김예령, 김보연, 이경진, 김영란, 안소영과 가수 노사연, 노사봉,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 등이 참석했다. 브랜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이들은 45주년을 축하하며 VIP 고객들과 어울렸다.

행사는 가수 박서진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미쉔주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펼쳐졌고, 주미선 회장과 이현주 대표, VIP 고객과 셀럽들이 함께한 포토 행사와 디너로 이어졌다.

포토월에 선 참석자의 룩도 눈길을 끌었다. 시퀸이 박힌 블랙 퍼 트리밍 재킷 안에 프릴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블랙 펜슬 스커트와 글리터 플랫 슈즈로 마무리했다. 화려한 재킷 하나에 나머지를 단정하게 맞추면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과해 보이지 않는다.

미쉔주 45주년 기념 자선패션쇼 런웨이 / 사진=미쉔주

세이블 퍼 코트 아래 골드 레이스, 피시넷으로 비튼 클래식

런웨이에서는 미쉔주가 강점을 보여온 퍼와 이브닝웨어가 중심이 됐다. 블록 형태로 이어 붙인 브라운 세이블 퍼 롱코트 안에 골드 레이스 드레스를 매치한 룩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피시넷 스타킹과 깃털 장식 샌들을 더해 클래식한 퍼 코트에 젊은 감각을 입혔다. 퍼 코트가 부담스럽다면 소매나 칼라에만 퍼가 들어간 재킷으로 시작해도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미쉔주 45주년 기념 자선패션쇼 런웨이 / 사진=미쉔주

한 사람을 위한 옷, 세대를 잇는 45년

핑크 트위드 재킷에 블랙 깃털 티어드 스커트를 매치한 룩은 이번 쇼에서 가장 경쾌한 장면이었다. 진주와 블랙 테이프로 가장자리를 두르고, 리본 매듭과 깃털 브로치로 포인트를 줬다.

트위드 재킷은 블랙 스커트나 슬랙스와 매치하면 출근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재킷 색이 화사할수록 하의는 블랙으로 차분하게 잡아주는 것이 안정적이다.

미쉔주는 주미선 회장이 설립한 맞춤복 중심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설립자 이름의 '주'와 독일어로 '아름답다'를 뜻하는 '쉔(Schön)'을 합쳐 지었다.

한 사람을 위한 옷을 만드는 오트 쿠튀르 철학을 지켜왔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역대 퍼스트레이디를 비롯해 기업인, 연예인 등 다양한 고객의 옷을 지어왔다. 미쉔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랜 경험에 새로운 감각을 더해 세대를 잇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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