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신경 쓰여"서강준의 직진…'너다연'서 조아람과 한 달 연애 시작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 / 사진=KBS, 유니켐

"니가 신경 쓰여." 무심한 듯 툭 던진 한마디에 상대가 얼어붙었다. 10년 연애에 익숙했던 남자가 처음으로 '다른 설렘'을 마주했다.

배우 서강준이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이하 '너다연')에서 남궁호 역을 맡아 직장 후배 박수아(조아람 분)와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10년 연인 대신 '한 달의 다른 연애'…반환점 돈 '너다연'

'너다연'은 10년 차 연인 남궁호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익숙함 속에서 낯선 감정을 마주하며 흔들리는 과정을 그린 현실 멜로다.

지난 11일 방송된 8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은 뒤 각자 다른 상대와 한 달간 연애해 보기로 했다. 남궁호는 박수아에게 "나 너 궁금해해도 되냐"며 한 달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미도는 한태승(이주안 분)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다.

드라마는 지난달 12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8회에서 1.9%까지 내려앉았다. '한 달의 다른 연애'라는 파격 전개로 반환점을 맞은 만큼, 서강준과 조아람의 새 로맨스가 반등의 열쇠로 꼽힌다.

장난치다가도 불쑥…'츤데레 오빠미'와 '심쿵 남친미'

남궁호는 박수아 앞에서 유독 능청스럽다. 첫 데이트부터 박수아가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를 분석하며 스스로 장점을 늘어놓는가 하면, 당돌한 질문에도 여유롭게 받아쳤다. 그러면서도 박수아가 무모하게 선을 넘으려 하자 단호하게 막아서는 세심함을 보였다.

직진 표현도 거침없다. 이미도가 신경 쓰이냐는 질문에 "니가 신경 쓰여"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10초간 눈을 맞추며 마음을 확인하자고 해놓고 먼저 시선을 피하는 박수아를 여유롭게 바라보는 장면은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결정적인 순간엔 든든한 선배로 변한다. 원료 바꿔치기 의혹을 추적하던 박수아 대신 정직 처분을 받고, 괴한에게 위협받는 박수아를 지켜냈다. 조언을 건네면서도 박수아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단순한 직장 선배 이상의 매력을 더했다.

셔츠·타이부터 니트·체크 셔츠까지, 남궁호의 데일리룩

극 중 남궁호의 차림도 캐릭터의 온도차를 보여준다. 회사에서는 화이트 셔츠에 스트라이프 타이로 단정한 직장인의 얼굴을, 데이트에서는 크림 스웨트셔츠와 그레이 헨리넥 니트처럼 부드러운 소재로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

화이트 티셔츠 위에 체크 셔츠를 걸치거나 베이지 티셔츠 한 장만 입는 등 꾸미지 않은 듯한 데일리룩은 30대 남성이 따라 하기 좋은 참고서다.

전역 후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연기대상, 이번엔 현실 멜로

서강준은 2021년 입대해 2023년 전역한 뒤, 지난해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복귀했다.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으로 코믹과 액션, 로맨스를 오가며 화제성 1위를 이어갔고, 이 작품으로 '2025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이번 '너다연'에서는 장르물 대신 현실 연애의 결을 택했다. 장난스러움과 다정함을 오가는 연기와 조아람과의 케미스트리로 서강준표 멜로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평이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에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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