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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문의 둥근 홍예 아래 학생과 학부모 30여 명이 현수막을 펼쳤다. 집게와 봉투를 든 이들이 걸을 길은 600년 넘게 서울을 감싸온 한양도성 성곽길이다.
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준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2026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행사 '흥인지문 게이트플로깅'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성문 따라 걷고, 쓰레기 줍고…'게이트플로깅'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는 미래 세대에게 국가유산의 가치와 올바른 역사관을 전하기 위해 형지엘리트가 2011년부터 16년째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한 유적지를 둘러보던 방식에서 벗어나, 도성의 성문(Gate)을 따라 걸으며 환경정화를 하는 '게이트플로깅(Gate-Plogging)'을 새로 도입했다. 플로깅은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조깅을 합친 말로,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낙산 성곽길 3시간
지난 17일 국제교류문화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행사에는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양도성의 북동쪽 관문인 혜화문에 모여 낙산공원과 한양도성박물관을 거쳐 '동대문'으로 불리는 흥인지문까지 성곽길을 걸었다. 길 곳곳의 쓰레기를 주우며 국가유산을 지키는 '지킴이' 역할을 했다.
전문 해설사에게 한양도성과 서울의 역사 이야기를 듣고, 한양도성박물관 내부도 둘러봤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3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이 주어졌다.
한 참가 학생은 성곽길을 따라 플로깅을 하며 국가유산을 직접 가꾼다는 뿌듯함을 느꼈고, 역사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라사랑캠프·고교패션콘테스트까지, '미래 세대' 겨냥 사회공헌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도성의 관문을 따라 걸으며 역사를 몸소 배우고 자긍심을 키우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형지엘리트는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외에도 '엘리트 나라사랑캠프', 패션 인재를 키우는 '고교패션콘테스트' 후원, 해외 청소년 의류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주 고객인 청소년과 접점을 넓히는 사회공헌을 꾸준히 펼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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