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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부른 '서울선셋', 연작 프로젝트 첫 가을 노래
에피톤 프로젝트가 지난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새 싱글 '서울선셋'을 발매했다. 같은 시간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이번 곡은 에피톤 프로젝트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본인의 목소리로 완성했다. 섬세한 멜로디와 담담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라고 소개됐다.
'서울선셋'은 하루의 끝에서 마주하는 노을을 배경으로 한다. 지나온 시간의 슬픔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담았다.
중심에는 '걱정하지 마'라는 단순한 메시지가 있다. 시간이 흐르며 슬픔도 언젠가 옅어진다는 이야기를 서정적인 노랫말로 풀었다.
신곡은 가을, 겨울, 봄으로 이어지는 연작 앨범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앞으로 이어질 계절 서사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꾸밈음보다 단순하고 담담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고 밝혔다. 듣는 이의 해 질 녘이 언제 어디서든 아름답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공개된 사진은 헐렁한 짙은 회색 수트에 하늘색 셔츠와 넥타이, 뿔테 안경을 착용한 인물이 회녹색 벽 앞에 서 있는 컷이다. 보도자료에 사진 설명이 없어 인물은 따로 특정하지 않았다.

원테이크로 담은 상실과 위로, 3부작 영상 서사
뮤직비디오는 독창적인 영상 연출로 알려진 프로덕션 '모래내거동수상자'가 제작했다. 원테이크 촬영으로 끊기지 않는 시간의 흐름과 인물의 감정 변화를 담았다.
영상은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상실을 마주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에는 혼자 남은 사실을 모르던 주인공이 점차 부재를 깨닫고 공허함을 마주한다.
이후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이 인물의 감정과 맞닿으며 아픔 속에서 서서히 위안을 얻는 과정이 이어진다. 원테이크의 연속된 화면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속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번 영상은 총 3부작으로 이어지는 영상 서사의 일부다. 각 작품의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공개된 이미지는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온 빛과 그림자가 얼굴과 벽을 가로지르는 가운데 흰 셔츠를 입은 남자의 옆모습과 뒷모습을 담은 스틸컷 네 장이다. 컷마다 가사 자막이 얹혔고, 마지막 컷은 역광 속 장면으로 보인다. 출연자는 보도자료에 언급되지 않아 특정하지 않았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싱어송라이터 차세정의 음악 프로젝트로, 2006년 싱글 '1229'로 데뷔했다. 이후 미니앨범 '긴 여행의 시작'과 정규 1집 '유실물 보관소', 2집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3집 '각자의 밤'을 냈다.
2018년에는 4집 '마음속의 단어들'을 발표했다. 정규 4년 만의 앨범으로 총 11곡이 담겼고, 타이틀곡 '첫사랑' 뮤직비디오에는 수지가 출연했으며 4집은 본인이 전곡을 불렀다.
그는 선우정아, 심규선, 한희정 등 객원 보컬과의 협업으로도 알려졌고, 수지의 솔로곡 '꽃마리'를 작곡했다. 내밀하고 솔직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음악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서울선셋'에서는 다시 직접 목소리를 얹어 담담한 위로를 전했다. 계절 연작 프로젝트의 시작을 자신의 목소리로 연 셈이다.
단독 콘서트 '서울선셋'은 11월 14일 오후 6시와 15일 오후 5시, 이틀간 2회 열린다. 러닝타임은 1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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