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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취임, 한국부터 호주·뉴질랜드까지 총괄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20일 아태지역(APAC) 총괄 사장 인사를 발표했다. 루크 강(Luke Kang) 총괄 사장이 재직을 마치고 은퇴하며, 캐롤 초이(Carol Choi) 아태지역 미디어 마케팅 및 로컬 콘텐츠 총괄(EVP)이 오는 12월 1일부로 후임에 오른다.
캐롤 초이 신임 사장은 스튜디오와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소비재, 미디어 네트워크, 콘텐츠 세일즈 등 아태지역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을 맡는다. 담당 지역은 한국을 비롯해 범중화권, 일본,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다.
공개된 사진은 왼쪽이 루크 강, 오른쪽이 캐롤 초이다. 짙은 색 정장에 핑크 넥타이를 맨 인물과 트위드 재킷에 화이트 셔츠를 입은 인물의 프로필 컷이 나란히 담겼다.
앨런 버그만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부문 회장과 지미 피타로 ESPN 회장은 공동 메시지를 냈다. 루크 강이 아태지역 성장과 혁신을 이끈 핵심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하며 공로에 감사를 전했다.
두 회장은 캐롤 초이를 폭넓은 운영 경험과 크리에이티브 감각, 아태지역에 대한 이해를 갖춘 '최적임자'로 꼽았다. 캐롤 초이는 영광이라며 역동적인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와 열정적인 팬이 있는 지역에서 파트너들과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루크 강 2011년 합류 뒤 디즈니+ 출범, 캐롤 초이는 20년 근속
루크 강은 2011년 디즈니코리아 대표로 디즈니에 합류했다. 이후 범중화권과 북아시아 사업을 이끌며 현지화 강화, 디지털 혁신, 소비자 접점 확대로 입지를 넓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태지역 총괄 사장으로 일하는 동안에는 시장과 사업, 브랜드 전반의 성장을 끌어올렸고 디즈니+를 비롯한 신규 사업 출범도 주도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투자를 이어가며 디즈니가 지역을 대표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루크 강은 큰 성장과 변화의 시기에 아태지역을 이끌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후임인 캐롤 초이에 대해서는 사업 이해와 소비자 감각을 갖춘 리더라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 초이는 디즈니에서 20년간 일했다. 아태지역 EVP로서 스튜디오 사업과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통합 마케팅을 이끌었고, 앞서 디즈니 재팬과 디즈니코리아 대표(Managing Director)를 지냈다. 범중화권에서도 주요 리더십 직책을 맡았다.
두 사람은 최근 몇 년간 디즈니의 아태 콘텐츠 투자를 함께 이끌었다. 2022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루크 강은 아태 현지 콘텐츠 45편 이상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캐롤 초이는 당시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로서 일본 애니메이션 협업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
루크 강은 지난해 11월 홍콩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에서 2021년 서울 스튜디오에서 제작 계획을 밝힌 이후 4년간 155편 이상을 제작했다고 말했으며 '무빙'과 '나인퍼즐', '카지노'가 수상 성과를 낸 작품으로 언급됐다.
한국 콘텐츠를 둘러싼 투자는 후임 체제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디즈니+는 2026년 한국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골드랜드', '재혼 황후', '현혹'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익스피리언스 세 가지 핵심 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다. 다우 30 기업으로, 2025 회계연도 기준 연 매출 944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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