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크루즈 2027, 할리우드 황금기 입었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쇼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쇼 / 사진=디올

LA 미술관에 차려진 할리우드 세트

디올은 왜 올해 크루즈 컬렉션의 무대로 할리우드를 택했을까.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이 할리우드와 오랜 시간 이어온 유대 관계를 조명한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을 선보였고, 10월 말부터 전국 디올 부티크에서 판매한다.

쇼는 5월 13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렸다. 야외 광장을 영화 스튜디오 세트처럼 꾸며 옛 자동차와 가로등, 안개로 분위기를 냈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단서 하나, 디트리히의 1949년 재킷

첫 번째 답은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에게 있다. 디트리히가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감독의 영화 '무대 공포증(Stage Fright)'에서 입은 1949년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 재킷이 이번 컬렉션의 출발점이다.

디트리히는 이 영화 제작에 앞서 "디올이 아니면 출연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요구를 히치콕에게 했다고 전해진다. 반짝이는 소재의 블랙 재킷과 브라운 스커트 룩에서 그 재킷의 구조를 떠올릴 수 있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단서 둘, 캘리포니아포피

두 번째 답은 캘리포니아의 꽃이다. 디올은 캘리포니아포피를 핵심 레퍼런스로 삼아 컬렉션 전반에 반복적인 플로럴 모티프를 더했다.

화이트 더블브레스트 재킷과 블랙 벨벳 스커트 룩에서는 스커트 옆선을 따라 꽃 장식이 이어진다. 플라워 장식은 슈즈와 드레스에도 곳곳에 쓰였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단서 셋, 조나단 앤더슨의 첫 디올 크루즈 쇼

세 번째 답은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다. 그는 2025년 6월 디올의 여성복·남성복·오트 쿠튀르를 모두 맡는 단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됐고, 이번이 디올에서 선보이는 첫 크루즈 쇼다.

앤더슨은 할리우드 황금기의 영화적 영감을 컬렉션에 담았다. 회색 부클레 재킷과 같은 색의 프린지 스커트를 맞춘 룩이 그 분위기를 보여 준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프레이드 커프스 부클레 울 재킷

이번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은 프레이드 커프스 디테일의 부클레 울 재킷이다. 소매 끝과 밑단의 올을 풀어 질감을 더했다.

사진 속 룩은 비대칭 라펠 재킷에 하늘색 새틴 스커트를 맞췄다. 스커트 밑단은 꽃잎 모양 장식으로 마무리했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패치워크 스카프, 깃털 같은 질감으로

패치워크 스카프도 컬렉션을 이루는 아이템이다. 화이트 셔츠와 블랙 새틴 스커트에 주황색과 아이보리 색이 섞인 스카프를 한쪽 어깨에 길게 둘렀다.

스카프 끝은 깃털 같은 질감으로 풍성하게 늘어진다. 무채색 룩에 색을 더하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레이스 엠브로더리 이브닝웨어와 플라워 슈즈

컬렉션은 레이스 엠브로더리 이브닝 드레스도 선보인다. 이 룩은 반짝이는 블랙 재킷에 화이트 새틴 스커트를 맞췄고, 신발은 붉은 꽃 장식이다.

슈즈는 플라워와 시퀸 장식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드레스, 재킷, 슈즈 어디에서든 꽃이 이어지는 구성이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새 실루엣의 백, 새들 백과 버킷 백

백 라인은 새로운 실루엣을 내세운다. 새들(Saddle) 백은 한층 심플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했고, 디올 메달리온(Dior Médaillon) 장식을 더한 버킷 실루엣 백과 크레센트 베이스의 숄더 백도 나왔다.

사진 속 룩은 회색 울 테일러링에 검은 스카프를 리본처럼 묶고 올리브색 백을 맞췄다. 새들 백은 빈티지 미국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았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 룩 / 사진=디올

찢어진 데님과 프린지 재킷, 할리우드의 일상

마지막 룩은 프린지 재킷에 찢어진 데님을 맞췄다. 가슴이 깊게 파인 재킷에 베이지 숄더 백을 더해 격식과 편안함을 섞었다.

쇼에는 샤브리나 카펜터, 마일리 사이러스, 앤야 테일러조이, 제프 골드블럼, 알 파치노, 지수 등이 참석했다. 디올 크루즈 2027 컬렉션은 10월 말부터 전국 디올 부티크에서 판매한다.

Dior Cruise 2027 Show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