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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쳐스코리아가 아동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물품 후원에서 직접 교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넓히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과 임직원이 한 팀으로 뛰는 운동회를 열면서 스포츠를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스케쳐스코리아는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중학교에서 초록우산과 함께 ‘2026 스케쳐스 프렌드쉽데이’를 개최했다. 초록우산 연계 센터 아동과 스케쳐스코리아 임직원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에 참여했다. 브랜드 앰버서더 박은빈과 유지태도 현장을 찾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스케쳐스코리아가 초록우산과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겨울용품과 의류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소비자가 참여하는 기부 행사, 임직원과 아동이 직접 어울리는 운동회로 활동의 접점을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 물품 후원에서 함께 뛰는 활동으로
스케쳐스코리아는 2021년 초록우산과 협력해 아동양육시설 등에 의류와 신발 등 물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과 전라권 시설 34곳에 약 9000개 물품을 전달했으며, 지원 규모는 약 2억6500만원 상당이었다.
이듬해에는 지원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39개 시설에 5000여 개, 약 4억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해 4월에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6억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했고, 12월에는 85개 시설에 겨울용품 약 5000개를 전달했다.
물품 지원과 함께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2024년 국내에서 처음 열린 ‘프렌드쉽워크’는 걷기와 달리기 행사에 기부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열린 ‘프렌드쉽워크 코리아 2025’는 러닝 10㎞와 워킹 5㎞, 패밀리 워킹 5㎞ 코스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1500명 모집이 조기 마감됐다.
프렌드쉽워크가 참가자의 운동과 기부를 연결했다면, 이번 프렌드쉽데이는 임직원이 아동과 같은 팀에서 활동하도록 구성했다.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사 참여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스포츠를 경험하도록 접점을 만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브랜드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지원 규모뿐 아니라 참여 방식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프렌드쉽데이의 참여 아동 수와 임직원 규모, 행사 예산 등은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아 기존 후원 활동과 정량적인 성과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 나이키는 여학생 스포츠, 현대해상은 가족 운동회
아동의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사회공헌은 다른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나이키코리아는 지난 17일 초록우산과 함께 서울 동작구 은로초등학교에서 ‘2026 액티브 모두 걸스 페스티벌’을 열었다. 서울 지역 14개 초등학교의 여학생 약 300명이 축구와 농구 등 팀 스포츠를 경험했다. 초록우산이 주관하고 나이키코리아가 후원하며 위밋업스포츠가 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아동에게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해 왔다.
현대해상도 같은 날 서울대공원 잔디광장에서 ‘현대해상 플레이데이 위드 렛츠무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에는 5~10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약 1500명이 참여했다. 가족들은 축구 다트와 박 터뜨리기, 럭비공 주고받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다. 현대해상의 어린이 웰니스 사회공헌 프로그램 ‘렛츠무브’를 가족 참여형 행사로 확대한 것이다.
세 기업의 활동은 대상과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나이키는 여학생의 팀 스포츠 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현대해상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 단위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스케쳐스는 임직원과 아동이 한 팀으로 경기에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스포츠를 공통 매개로 삼되, 각 기업이 참여자를 연결하는 방식은 다르다.
물품 지원형 사회공헌도 이어지고 있다. 주니어 라이프스타일 기업 아른은 올해 2월 초록우산을 통해 경북 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3억원 상당의 아동복 1만6817벌을 전달했다. 실내복과 아우터, 양말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류를 지원했다.
물품 기부가 아동에게 필요한 제품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면, 스포츠 참여형 활동은 신체활동과 구성원 간 교류를 프로그램에 담는다. 두 방식은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대체한다기보다 지원 목적과 대상에 따라 함께 운영될 수 있다.
스케쳐스코리아의 프렌드쉽데이 역시 기존 물품 후원과 소비자 참여형 기부 행사를 이어가면서 임직원과 아동의 직접적인 만남을 더한 사례다. 앞으로 참여 인원과 지원 성과,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된다면 활동의 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기준도 한층 분명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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