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배우인 줄 알았는데 동두천 출신…김민, 예능 두 곳 접수
김민이 '라디오스타'에서 표범무늬 스카프에 데님 재킷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한 번의 출연으로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배우 김민이 이번 주 MBC 예능 두 곳에서 연달아 시청자를 만난다. 28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데 이어 30일 밤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에 두 번째로 나온다.

시작은 지난 10월 2일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 첫 출연이었다. 약 90년 된 동두천 구옥에서 발전기로 전기를 쓰고 집을 직접 고치는 일상과 합기도 사범으로 변신한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회차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6%대로 금요일 전체 방송 1위에 올랐고, 합기도 수업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 8.4%까지 치솟았다.

그 기세는 28일 '라디오스타'로 이어졌다. 이계인, 윤택, 육중완, 김민이 함께한 '나는 야인이 될 거야~' 특집이다.

김민은 디즈니+ '카지노' 첫 촬영을 앞두고 최민식 앞에서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를 해도 될지 일주일가량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용기를 내 거친 제스처를 넣자 최민식이 뜻밖의 맞대응으로 받아쳐 김민은 깜짝 놀랐다.

이후 분장실에서 일대일 연기 수업까지 받았고, 가르침을 받아 적을 만큼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무술 이력도 공개했다. 어린 시절 태권도로 시작해 합기도, 극진 가라테, 킥복싱까지 도합 10단인 그는 즉석에서 발차기와 합기도 기술을 보여 줬고, 김구라가 직접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김민은 외국인으로 오해받는 일이 많지만 동두천 출신 토종 한국인이다. '카지노'에서는 필리핀 갱단의 해결사로,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태국인 무에타이 스승 파신으로 나와 외국 배우로 착각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배우가 된 과정도 예상 밖이다. 건축 관련 일자리를 구하려 해외 취업을 준비하다 영어를 빨리 익히려고 연기 학원에 등록한 것이 시작이었다. 2010년 해외 연극 무대에서 배우 일을 시작해 8년 가까이 여러 나라에서 활동했다.

해외에서는 의대생들의 대처 상황을 돕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자동차를 집 삼아 지낸 시절과 댄서로 활동한 이력도 털어놨다. 직접 준비한 춤도 선보였다.

김민이 '나 혼자 산다'에서 시어링 재킷과 표범무늬 스카프로 한겨울 스타일을 선보였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 한여름에서 한겨울로, '동두천 자연인'의 두 번째 일상

김민의 첫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재출연을 요청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30일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의 한여름 차림과 달리 한겨울 스타일로 돌아온다.

두꺼운 재킷과 스카프를 두르고 추위에도 활짝 연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모닝 루틴을 즐긴다. 첫 출연 때 굴다리 아래 오토바이 위에 누워 영어 원서를 읽던 모습과는 또 다른 아침 풍경이다.

이어 아버지의 유품인 오토바이를 타고 정비소로 가 굳게 닫힌 문의 자물쇠를 자연스럽게 열고, 능숙하게 공구를 챙겨 오토바이를 살핀다. 짙은 안개를 뚫고 달리는 라이딩 모습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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