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조원 깜짝실적…사상최대 86조원 매출(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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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저녁, 리사가 인스타그램에 세 컷을 올리며 파리의 공기를 통째로 불러왔다. 루이뷔통 하우스 앰배서더로서 2026 S/S 쇼 전후에 촬영된 장면들이다. 황혼과 네온, 석조 기둥과 침구의 촉감이 나란히 엮였다. 사진은 과장 대신 결을 살렸고, 리사의 태도는 담백하면서도 당당했다. “오늘의 무드는 빛과 그림자 사이”라는 듯 호흡이 길었다.
첫 컷은 루프톱 테라스의 노을이었다. 블랙 메시 위로 라인스톤을 촘촘히 수놓은 시스루 롱드레스가 실루엣을 또렷이 그렸다. 난간에 팔을 걸고 상체를 비튼 포즈는 도시의 수평선과 균형을 맞췄다. 골드 커프와 미니 LV 클러치, 블랙 펌프스가 광택의 레이어를 쌓았다. 대담한 레드 립은 “밤이 시작됐다”는 신호처럼 도회적 긴장을 더했다.
두 번째는 화이트 베딩의 온도였다. 브릭레드 니트 톱, 베이지·브라운 팔레트, 반쯤 묻힌 뾰루통 표정이 장난스럽게 이어졌다. 손에 쥔 작은 캐릭터 인형이 숙소의 정적을 깨웠다. 웨이브 헤어와 세미 글로시 메이크업은 “힘을 빼되, 디테일은 놓치지 말 것”을 말한다.
세 번째는 고전 기둥 앞의 산뜻한 스텝이다. 멀티컬러 니트 카디건에 옐로 브라톱, 핑크 시퀸 쇼트팬츠가 장난과 글래머를 교차시켰다. 화이트 펌프스와 다크블루 벨트, 펄 네크리스, 베이비블루 미니 백이 리듬을 맞췄다. 고딕 양식 기둥과 돌 계단 사이에서 젊은 에너지가 반짝였다. 이 룩은 루이뷔통 크루즈 2026 피스로 알려졌다.
현장 맥락도 분명하다. 리사는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의 2026년 봄·여름 컬렉션을 기점으로 파리에 머물렀다. 월드투어 일정과 패션위크의 타임라인이 겹치며 이동 동선이 타이트했다. “런웨이와 일상 사이, 숨 쉴 틈의 스타일”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브랜드와 도시, 개인의 속도가 한 프레임에서 합의했다. 숫자 대신 감도로 채운 기록이었다.
연출은 과감했지만 결론은 쉽다. 노을의 주황과 드레스의 블랙이 서로를 살렸고, 객실의 크림 화이트는 표정을 풀었다. 거리의 스톤 그레이는 액세서리의 메탈릭을 밀어 올렸다. “이 정도면 오늘의 파리는 리사의 무대”라는 코멘트가 자연스럽다. 무드는 자유, 메시지는 명료였다.
팬 반응은 빠르게 누적됐다. “세계적 패셔니스타 인정”이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 “시스루의 정의를 다시 썼다”는 댓글도 보였다. 한 현장 스태프는 “카메라가 먼저 미소를 배운다”라고 적었다. 위트와 자신감이 댓글창에 번졌다.
다음 행보는 무대와 거리의 재결합이다. 일정표엔 10월 18일 가오슝, 이후 아시아 도시들이 이어진다. 쇼와 투어 사이, 리사는 다시 한 번 룩으로 서사를 쓸 것이다. 그가 말하듯 “가죽, 볼드 이어링, 실버가 록스타를 부른다.” 이번 파리의 밤하늘은 그 선언의 프롤로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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