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제주도, 제주 생태계·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협력 본격화
WWF(세계자연기금)는 9월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산림생태계 보전 및 탄소흡수원 조성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가 지닌 고유한 생태적 가치를 지키고 자연생태계의 건강성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 △제주 산림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전·복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 조성 및 관리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숲 조성 및 유지·관리 △산림환경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교육·홍보·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최근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이 심화되면서 자연생태계의 건강성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적 보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산림과 연안이 공존하는 제주에서는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보전 활동과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WWF는 이러한 제주의 자연보전 필요성에 주목해 해안 및 수중 정화, 바다거북 모니터링 등을 추진해 왔으며, 2025년에는 시민들과 함께 제주 연안에서 약 5.1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제주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산림과 연안을 아우르는 통합적 자연보전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수종인 황근을 활용한 보전 활동과 생태계 보전·복원 사업,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주 생태계의 회복력을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제주는 약 9000종의 생물이 살아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세계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WWF는 제주도와 함께 생태계 보전과 복원, 탄소흡수원 확대 등 자연 기반 해법을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보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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