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넘어 민주주의로… 종교계가 함께 울린 ‘연대의 종소리’ 민주화운동기념관 기획전 ‘가장 낮은 곳에서 울린 종소리: 민주주의를 위한 기도’ 개최
기도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됐을까. 권력이 침묵을 강요하던 시대, 종교인들은 성당과 교회, 사찰을 넘어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했다. 인권을 지키고 국가폭력의 진실을 알렸으며, 서로 다른 신앙의 경계를 넘어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를 이어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는 오는 8월 4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 M1 중앙홀에서 기획전시 ‘가장 낮은 곳에서 울린 종소리: 민주주의를 위한 기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중반부터 1987년 6·10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천주교·개신교·불교 등 종교계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펼친 실천의 역사를 조명한다. 서로 다른 신앙을 지녔지만 ‘인간의 존엄과 정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했던 종교인들의 발자취를 기록물과 유물, 영상 등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는 종교인들의 실천이 남긴 네 가지 ‘울림’을 따라 구성된다. 시대의 침묵을 깨고, 인권을 지키며, 진실을 알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연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네 개의 주제로 풀어낸다.

1장 ‘기도의 시작: 침묵을 깨운 울림’에서는 한일협정 반대운동과 심도직물 사건, 함석헌의 ‘씨알의 소리’ 창간, 민중신학의 등장 등을 통해 종교계 사회참여가 시작된 과정을 살펴본다.

2장 ‘기도의 실천: 인권을 지킨 울림’에서는 유신 독재에 맞선 종교계의 인권운동을 소개한다. 지학순 주교의 양심선언문과 주교 반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목요기도회의 활동, 구속자가족협의회 관련 유물 등을 선보인다.

3장 ‘기도의 증거: 진실을 알린 울림’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부천서 성고문 사건 폭로 등을 통해 국가폭력의 진실을 알리고 인권을 지켜낸 종교계의 활동을 조명한다.

4장 ‘기도의 응답: 연대를 이루는 울림’은 전시의 하이라이트 공간으로, 1987년 명동성당 농성 현장을 재현하며 종교를 넘어선 연대가 민주주의로 이어진 순간을 보여준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고 행동했던 종교인들의 실천을 돌아보는 자리”라며 “오늘의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일정 및 관람 정보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소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국회에서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19627호, 2023. 8. 16. 일부개정)에 의해 설립됐고, 2007년 4월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업회는 국가기념일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사업,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 수집 사업, 국내외 민주화운동 및 민주주의 조사 연구 사업, 민주주의 교육 사업 등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회는 2018년 말 경찰청으로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운영권을 이관받아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대공분실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장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건립, 2025년 6월 정식 개관했다. 아울러 2023년 1월부터 이천 소재의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의 위탁 관리를 맡아 묘역 관리 및 추모제 개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략기획실 홍보기획팀 이인실 02-6440-8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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