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독일 가곡의 깊이를 꾸준히 탐구해온 바리톤 안대현이 오는 9월 17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네 번째 ‘Liederabend Series’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Die schöne Müllerin) D.795’ 전곡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김은진이 함께하며, 사랑에 눈뜬 한 청년의 설렘과 기대, 질투와 좌절, 그리고 비극적 결말에 이르는 20곡의 서정시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낸다.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는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 가운데 하나로, 방랑길에 오른 젊은 방앗간 직공이 시냇물을 따라 한 물방앗간에 이르고 그곳의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담고 있다.
‘방랑(Das Wandern)’으로 시작하는 청년의 여정은 ‘어디로?(Wohin?)’, ‘멈춰!(Halt!)’를 지나 사랑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이어지고, ‘나의 것!(Mein!)’에서는 행복이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사냥꾼의 등장과 함께 사랑은 질투와 불안으로 변하며 ‘사랑의 색(Die liebe Farbe)’, ‘원망의 색(Die böse Farbe)’, ‘시든 꽃(Trockne Blumen)’을 거쳐 점차 어두운 결말로 향한다.
마지막 ‘방앗간 청년과 시냇물(Der Müller und der Bach)’과 ‘시냇물의 자장가(Des Baches Wiegenlied)’에서 시냇물은 청년의 유일한 벗이자 위로자가 돼 그의 마지막을 감싸 안는다. 자연과 인간의 내면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성과 극적인 감정 변화가 집약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바리톤 안대현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오페라과 석사과정 및 성악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뮌헨 보칼게니알 국제콩쿠르 2위, 굿임링 국제콩쿠르 입상 및 가곡상, 라이프치히 바그너재단 국제콩쿠르 2위 등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독일 뮌헨 방송국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BR-Klassik에 출연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쳤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라보엠’의 쇼나르 역으로 데뷔한 이후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사랑의 묘약’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국내 주요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오라토리오와 종교음악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해석을 담은 ‘Liederabend Series’를 이어가고 있다. 슈만의 ‘리더크라이스 Op.24’와 ‘시인의 사랑 Op.48’,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등을 무대에 올리며 독일 가곡 해석가로서의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김은진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쳤으며,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 수석 입학해 피아니스트 Peter Rösel의 마지막 제자로 학업을 이어갔다.
독일과 유럽 각지에서 독주와 협연, 실내악 무대를 통해 활발히 활동했으며 귀국 후에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등 국내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를 이어왔다. 독주자로서 베토벤,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리트 듀오를 비롯한 다양한 앙상블 활동을 통해 성악과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긴밀한 음악적 대화를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안대현과 김은진은 성악과 피아노를 단순한 독창과 반주의 관계가 아닌 하나의 서사를 함께 만들어가는 두 주체로 풀어낼 예정이다. 슈베르트의 피아노는 시냇물의 흐름과 청년의 발걸음, 설렘과 불안, 절망까지 세밀하게 묘사하며 성악과 함께 작품의 극적인 흐름을 이끌어간다.
바리톤 안대현은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한 인간이 사랑을 통해 희망과 환희, 질투와 절망을 경험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라며 “20곡이 하나의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만큼 관객들이 한 편의 문학 작품과 음악극을 만나는 듯한 시간으로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Liederabend Series IV - 바리톤 안대현 & 피아니스트 김은진’은 9월 17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Gallery BIBI SPACE와 HAYDN HALL이 후원하며,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으로 학생은 50% 할인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NOL티켓, 예스24에서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주최사 현대문화로 하면 된다.
언론연락처: 현대문화 홍보팀 최영선 실장 02-2266-1307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