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개방축제 ‘장면출고’, 3주간 관객과 만나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운영하는 서울연극창작센터는 내달 2일(금)부터 24일(토)까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나는 공간개방축제 ‘장면출고’를 개최한다. 축제는 센터 실내외 전 공간에서 열리며, 총 17개 작품, 34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3월 개관한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연극 창작의 준비·개발·실험·발표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며 젊은 연극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새로운 작품의 성장을 돕는 창작 거점이다. ‘장면출고’는 그동안 센터에서 진행해 온 창작지원 사업의 과정과 연극 창작의 성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축제다. 창작 준비·실험 프로젝트 ‘오픈랩 씨어터’ 선정작을 비롯해 센터 공간을 활용한 기획공연,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지만지드라마’와 함께하는 민간 연극계 협력 프로그램,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창작자와 시민이 연극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 기간에 서울씨어터101 극장과 연극인라운지, 야외마당, 옥상공원까지 센터 곳곳은 공연과 창작, 참여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관객들은 극장 안 공연뿐만 아니라 이동형 공연, 야외 쇼케이스, 낭독, 체험 등 다양한 연극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이번 축제를 통해 연극인을 위한 창작지원 공간에서 나아가 시민이 연극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예술가와 만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넓힌다.

극장을 넘어 센터 곳곳으로… 공간 자체가 연극의 무대로

축제의 시작과 끝은 서울연극창작센터의 공간을 직접 활용한 두 편의 기획공연이 장식한다. 관객은 정해진 객석에 머무르지 않고 센터 곳곳을 직접 이동하며 작품을 만나는 방식으로, 공간 자체를 새로운 연극적 경험으로 확장한다.

오프닝 공연인 창작그룹 노니의 ‘극, 장 Spatial, Scene’은 10월 2일(금) 오후 8시와 3일(토) 오후 7시에 열린다. 2층 연극인라운지에서 출발해 센터 내부를 이동하며 관람하는 90분간의 공연이다. 관객은 공간 곳곳에 배치된 ‘몸짓·소리·글말’을 따라 서로 다른 연극적 언어를 만나고, 각각의 장면이 어떤 상상과 질문으로 이어지는지 경험한다.

클로징 공연인 프로젝트 사이의 ‘마중하는 오르내림’은 10월 23일(금)과 24일(토) 오후 5시 30분에 진행한다. 센터 1층부터 6층 옥상까지 이어지는 야외 계단을 무대로, 옥상에서 내려오는 ‘바리데기’와 1층에서 올라가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여정을 동시에 펼친다. 관객은 두 여정 중 하나를 선택해 따라가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두 신화가 스쳐 가는 순간을 만난다.

두 기획공연은 축제의 시작과 끝에서 센터 곳곳을 새로운 무대로 바꾼다. 이를 통해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작품을 발표하는 공연장을 넘어 공간과 관객, 창작이 만나 새로운 장면을 만드는 연극 창작 거점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연극, 앞으로 한 발 더… ‘오픈랩 씨어터’ 8개 프로젝트의 창작 과정 공개

‘오픈랩 씨어터’는 미완성 단계에 있는 연극 작품의 시도와 실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작품 개발 단계를 고려한 지원을 통해 새로운 작품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극 창작 전 과정의 종합 지원 거점이 되고자 하는 서울연극창작센터의 지향을 담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창작 계획 단계인 ‘창작준비 트랙’ 4편과 작품 창작의 구체적 실현 단계에 있는 ‘무대실험 트랙’ 4편의 창작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무대실험 트랙’에서는 △조제인의 ‘범퍼, 무례한 일’ △모이라이의 ‘디졸브: 전화를 거는 일에 대하여’ △테이크 더 커튼콜의 ‘껍질 벗기기’ △신해연의 ‘신의 연극 만들기: 우리의 연극 편’을 선보인다. 4편은 각각 10월 2~3일, 9~10일, 16~17일, 23~24일 서울씨어터101에서 쇼케이스로 관객과 만난다.

‘창작준비 트랙’에서는 △김연경의 ‘괜찮으세요?’ △프로젝트 여기에서 저기로의 ‘홀리발리볼’ △허지행의 ‘반도착’ △창작공동체 무적의무지개의 ‘기라성 같은’을 선보인다. 2층 연극인라운지와 3층 야외마당, 5층 로비 등 공연장 밖 공간에서 작품별 특성에 맞는 형식으로 창작 과정을 시민과 나눈다.

‘오픈랩 씨어터’ 창작 과정 결과발표를 통해 관객은 완성된 작품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구체화되고 무대의 장면으로 발전하는 과정까지 만날 수 있다.

‘공간’과 ‘희곡’으로 연극의 가능성 넓힌다… 민간 연극단체와 협력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연극의 기반이 되는 ‘공간’과 ‘희곡’을 키워드로 창작공간연극축제, 희곡 전문 출판사 지만지드라마와 협력한다. 공연과 낭독,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연극 현장과 시민이 만나는 기회를 넓힌다.

‘창작공간연극축제’는 ‘예술은 안전하게 부화할 장소가 필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극장 밖 다양한 공간에서 연극을 펼치는 축제다. 이번 ‘장면출고’에서는 하나의 세트를 활용해 서로 다른 작품을 선보이는 ‘창작원세트형’ 4편을 3층 야외마당에서 진행한다. △일인창작실 ‘단막극 두개더’ △극단Doll끼 ‘위치게임: 원령등인’ △창작집단 다시봄 ‘열망의 이름은 여인’ △아트랩위아 ‘수명 매입센터’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창작 원세트형’은 10월 25일(일)까지 이어진다.

‘지드희곡제 I. 은둔자’는 희곡 전문 출판사 지만지드라마가 관계에 지쳐 잠시 은둔을 택한 이들을 희곡으로 초대하는 축제다. △이동형 공연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기시다 구니오 원작 ‘종이풍선’ △창작 낭독극 ‘표류’ △전시 ‘희곡 현상소’, ‘희곡 우체통’, ‘희곡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희곡을 공연·낭독·전시·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지드희곡제 I. 은둔자’는 10월 11일(일)부터 31일(토)까지 이어진다.

두 민간 축제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연극 창작과 발표의 다양한 방식을 시민에게 소개한다. 동시에 민간 연극 현장과 공공 창작공간이 만나 새로운 협력의 장을 넓힌다.

희곡 속 장면을 체험하고, 나만의 장면을 만든다… 시민 체험 프로그램 운영

2층 연극인라운지에 마련된 리스테이지 쇼룸에서는 희곡 속 한 장면을 옮겨온 작은 무대와 분장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희곡 전문 출판사 ‘지만지드라마’와 협력해 ‘유진 오닐 단막극선’을 주제로 희곡 속 장면을 재현한 체험 공간을 구성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희곡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시민 참여 이벤트 ‘내 물건에, 한 장면’도 운영한다. 평소 사용하는 에코백, 티셔츠, 손수건 등 면 소재 물품을 가져오면 공간개방축제 ‘장면출고’ 키비주얼을 실크스크린으로 새겨 나만의 특별한 ‘장면’으로 완성할 수 있다. 10월 2~3일과 9~10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2층 야외마당에서 진행하며, 일별 200개 한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장면출고는 연극이 완성되는 순간뿐 아니라 아이디어가 싹트고 실험을 거쳐 무대에 오르는 전 과정을 시민과 나누는 자리”라며 “서울연극창작센터의 모든 공간에서 창작자와 시민이 만나 저마다의 새로운 장면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면출고’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오프닝·클로징(기획·제작) 공연과 ‘오픈랩 씨어터’ 등 서울연극창작센터의 기획 프로그램은 9월 21일(월)부터 네이버 예매를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협력 프로그램은 각 협력 단체의 별도 예매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리스테이지 서울 쇼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중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상세 일정과 예약·참여 방법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서울연극창작센터 누리집(www.stccenter.or.kr), 공식 인스타그램(@stcc_20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소개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과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3월 15일 설립됐다. ‘문화와 예술의 다양한 가치를 발현하고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선도적 문화예술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예술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언론연락처: 서울문화재단 커뮤니케이션팀 윤동주 대리 02-3290-7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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