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홀로 함께하는 노래’를 펴냈다.
이 작품의 출발점에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사별이 있지만, 시집이 기록하는 것은 죽음의 순간보다 그 이후에도 계속된 긴 시간이다. 아내에게 하루의 이야기를 전하듯 써 내려간 시에는 누군가를 떠나보낸 뒤에도 기억과 관계는 다른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시가 되는 방식이다. 혼자 차리는 저녁 밥상과 농사일, 반려견 금돌이와 보내는 시간,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과 붓을 잡는 순간까지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하루가 한 편 한 편의 작품으로 옮겨진다. 삶의 후반부를 살아가는 시인의 시선은 거창한 의미를 찾기보다 먹고 걷고 일하며 계절을 맞이하는 일 자체가 살아 있음의 기록임을 보여준다.
자연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통로다. 집 주변에서 다시 피어난 능소화와 동백꽃, 수선화와 장미는 한때 아내와 함께 바라보고 가꿨던 시간을 현재로 불러온다. 해마다 꽃이 지고 다시 피듯 기억 역시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순간마다 되살아나며, 그리움은 일상을 멈추게 하는 슬픔에서 삶과 동행하는 감정으로 조금씩 모습을 달리한다.
그렇게 과거와 함께 살아가는 시인의 곁에는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가는 손녀도 있다. 편지를 주고받고 영상통화를 하며 성장의 순간을 지켜보는 일은 떠난 가족을 향했던 사랑이 지금 곁에 있는 가족에게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홀로 함께하는 노래’는 상실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거나 그리움을 끝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운 사람을 마음에 둔 채 오늘의 밥상을 차리고 꽃을 바라보며 다음 세대의 성장을 기뻐하는 삶을 통해 이별 이후에도 계속되는 사랑과 일상의 의미를 조용히 들려준다.
‘홀로 함께하는 노래’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3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다.
언론연락처: 좋은땅출판사 천다빈 매니저 02-374-8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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