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초단편영화제인 제1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Seoul International Extreme-Short Image & Film Festival, 이하 SESIFF)가 지난 10월 23일(금) CGV영등포에서 개막해 28일(수)까지 6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주최·주관한 올해 영화제는 전 세계 74개국에서 총 3004편이 출품된 가운데 119편의 본선 경쟁작을 선정하고, 국내외 다양한 초단편·단편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올해 영화제는 ‘상상력을 뛰어넘는 단편, AI’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워 기존 영화 형식의 경계를 확장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영상 창작의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개막식과 함께 영화제의 제작지원 프로젝트 E-CUT 2026을 통해 완성된 ‘하한가’, 한국·인도네시아·콜롬비아 어린이들이 참여한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 ‘코린코의 우표’ 등을 개막작으로 공개했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 ‘AI 영화의 밤’을 개최해 국내 영화 제작자들과 중국의 AI 영상 플랫폼 탭나우(TapNow), 사천미디어대학교 및 사천국제커뮤니케이션센터 등 영상교육 및 국제 미디어 기관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세계 최대 단편영화제인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제 영화제로서의 역할을 이어갔다.
제1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개막… ‘올해의 배우’ 솔지와 함께한 영화제
지난 10월 23일(금) CGV영등포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영화 관계자와 초청 게스트, 경쟁부문 진출 감독 및 배우들이 참석해 제18회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식은 포토월 행사와 개막 선언, 주요 인사들의 축사, 개막작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의 배우로 참여한 솔지가 개막식 사회를 맡아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개막작은 ‘서로에게 닿는 법’이라는 주제 아래 서로 다른 국가와 세대, 장르에서 출발한 네 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한국·인도네시아·콜롬비아 공동 프로젝트인 ‘코린코의 우표(Korinco's Stamp)’, 안혜림 감독의 ‘정동(Nowhere, Somewhere)’, 전영현 감독의 ‘하한가(Limit Down)’, 프랑스 마리롤라 테르베르·폴 주슬랭 감독의 ‘클로드 콩세유의 신비한 모험(The Mysterious Adventures of Claude Conseil)’이 상영됐다.
이들 작품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삶의 조건 속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며, 짧은 영화가 지닌 독창적인 서사와 표현의 가능성을 전달했다.
· ‘코린코의 우표(Korinco's Stamp)’ 감독 원유·손예령 | 한국·인도네시아·콜롬비아 | 2026 | 10분 | 애니메이션
· ‘정동(Nowhere, Somewhere)’ 감독 안혜림 | 한국 | 2026 | 20분 50초 | 픽션
· ‘하한가(Limit Down)’ 감독 전영현 | 한국 | 2026 | 19분 35초 | 픽션
· ‘클로드 콩세유의 신비한 모험(The Mysterious Adventures of Claude Conseil)’ 감독 마리롤라 테르베르·폴 주슬랭 | 프랑스 | 2023 | 24분 10초 | 픽션
솔지 출연 E-CUT 2026 제작지원작 ‘하한가’, 개막작으로 첫선
올해 개막작 가운데 전영현 감독의 ‘하한가’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대표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E-CUT 2026’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다.
E-CUT은 배우의 재능기부와 영화제의 제작지원을 바탕으로 신진 영화감독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매년 배우와 감독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영화제에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영현 감독이 최종 선정됐으며, 배우 솔지가 재능기부로 출연해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하한가’는 결혼을 앞두고 함께 살 집을 마련하려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세 계약금을 몰래 주식에 투자했다가 하한가를 맞은 솔지가 이를 감추려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경제적 현실과 신뢰, 관계 속 소통의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솔지는 올해 영화제의 ‘올해의 배우’로 참여해 개막식 사회를 맡는 동시에 제작지원작의 주연으로도 함께하며, 영화제의 창작지원 취지와 의미를 더했다.
세 나라 어린이들이 영화로 만나다…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 ‘코린코의 우표’
또 다른 개막작 ‘코린코의 우표’는 한국·인도네시아·콜롬비아 세 나라 어린이들이 참여한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인도네시아 미니키노(Minikino), 콜롬비아 보고쇼츠(Bogoshorts)와 협력해 어린이들이 서로의 문화와 이야기를 영화로 나누는 국제교류 프로젝트 ‘코린코(KORINCO)’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완성된 ‘코린코의 우표’는 마법의 섬 코린코를 배경으로, 바다 건너 도착한 편지에 답하기 위해 각국의 전통 우표를 소개하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어린이들이 우표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문화를 소개하고, 국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단순한 관객을 넘어 영상 창작과 국제문화교류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나라 영화제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가 하나의 공동 창작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국제 영화제 네트워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AI 영화의 밤’ 개최… 한국 영화 제작자와 중국 AI 영상산업 관계자 한자리에
영화제 둘째 날인 10월 24일(토) 오후 7시에는 영화와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 아시아 영상산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AI 영화의 밤(AI Film Night)’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를 비롯해 AI 영상 창작 플랫폼 탭나우(TapNow), 중국의 영상·미디어 전문 교육기관인 사천미디어대학교(Sichuan University of Media and Communications, 四川传媒学院), 국제 미디어 교류기관인 사천국제커뮤니케이션센터(Sichuan International Communication Center, 四川国际传播中心) 등 한국과 중국의 영상산업·교육·미디어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에 참여한 정문구 프로듀서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영화 제작 관계자와 제작사 대표, 중국의 AI 영상 플랫폼 및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 기술이 영화 제작과 영상산업 전반에 가져오는 변화에 주목하며, 기존 영화산업과 새로운 AI 창작 환경이 어떻게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공유했다.
주요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 탭나우는 AI 기반 영상 창작 플랫폼으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과 창작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천미디어대학교는 영화와 방송,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중국의 교육기관으로, 사천국제커뮤니케이션센터는 국제 미디어 교류와 콘텐츠의 해외 확산을 추진하는 기관이다.
이들 기관의 참여는 AI 영상 창작을 단순한 기술적 실험에서 나아가 교육과 제작, 산업 협력 및 국제 콘텐츠 교류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국의 영화 제작 현장과 중국의 AI 기술 플랫폼, 영상교육기관 및 국제 미디어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향후 아시아 AI 영화 창작과 영상산업 협력을 위한 교류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행사에는 지피주류와 와인 수입사 비노테크가 협찬사로 참여했으며, 비노테크가 제공한 메종 자이엉스 샴페인 등은 행사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하며 국내외 영화인들의 교류에 활기를 더했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주최한 국제 AI 영화 해커톤… 서울·상하이·도쿄 창작 교류
‘AI 영화의 밤’에 앞서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지난 10월 16일(금)부터 17일(토)까지 서초구 단군소프트 3층에서 AI 영화 제작 프로젝트 ‘ARENA PEAK ASIA - SEOUL 32H AI FILM HACKATHON’을 개최했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울·상하이·도쿄에서 함께 진행된 국제 AI 영화 해커톤의 서울 대회로, 참가자들이 32시간 동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어 10월 18일(일)에는 완성된 작품의 상영회와 시상식이 열려 참가자들의 창작 성과를 공유했다.
서울 대회에는 약 100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제한된 시간 안에 기획과 제작, 영상 구현에 이르는 창작 과정을 수행하며 AI 기반 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했다.
특히 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창작자뿐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함께해, 기술과 예술이 결합하는 새로운 제작 환경을 경험하는 자리가 됐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이번 해커톤을 영화제의 AI 경쟁부문 및 10월 24일 개최된 ‘AI 영화의 밤’과 연계함으로써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상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과 제작, 상영, 산업 교류로 이어지는 AI 영화 생태계의 확장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AI 영상 창작자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영화 제작자와 기술기업, 교육기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국제 영상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와 17년의 교류 조명
올해 영화제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1886~2026)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프랑스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와 협력해 ‘두 도시, 17년의 교류’ 특별전을 선보였다.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는 2009년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출범 당시부터 교류를 이어온 오랜 국제 파트너로, 이번 특별전은 두 영화제가 축적해 온 협력의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과 프랑스의 단편영화를 함께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10월 24일 진행된 특별전에서는 2025년 세자르상 단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 ‘부르크!(Beurk!)’, 2026년 세자르상 단편 실사영화상 수상작 ‘배우의 죽음(Mort d'un acteur)’, 문지원 감독의 ‘코코코 눈!’ 등 프랑스와 한국의 주요 단편영화가 상영됐다.
또한 끌레르몽페랑의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젊은 관객(Jeunes Publics)’을 소개하고, 서울프랑스학교 및 사비에르국제학교 등 교육기관과 연계한 상영, 영등포구 지역 문화공간에서의 무료 상영을 통해 국제 영화제 간 교류를 지역사회와 어린이·청소년 관객으로 확장했다.
74개국 3004편 출품… 초단편부터 AI 영화까지 창작의 영역 확장
제1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는 전 세계 74개국에서 총 3004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119편이 본선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본선 경쟁은 △초단편 경쟁 21편(국제 13편·국내 8편) △단편 경쟁 49편(국제 28편·국내 21편) △AI 경쟁 37편(국제 20편·국내 17편) △뉴제너레이션 경쟁 12편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두 번째를 맞은 AI 경쟁부문은 총 37편이 본선에 진출하며 단편 경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쟁부문으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험적 서사부터 실사 영상과 AI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작품까지 다양한 창작 방식이 소개됐다.
영화제 기간에는 국내외 본선 경쟁작과 초청작 상영을 비롯해 감독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GV), 해외 영화제 협력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6일간의 영화 축제 마무리… 국제 영상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제1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지난 10월 28일(수) CGV영등포에서 열린 폐막식과 시상식을 끝으로 6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영화제는 올해 초단편과 단편영화의 독창적인 표현 가능성을 소개하는 동시에, AI 영화와 국제 공동창작, 어린이 문화교류, 해외 영화제 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제의 역할을 확장했다.
프랑스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를 비롯해 덴마크 60Seconds, 인도네시아 미니키노, 콜롬비아 보고쇼츠,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통공사(TMB) 등이 국제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및 앵커사업단 등 국내 교육기관과도 협력을 이어갔다.
CGV, 몬도스튜디오, 탭나우, 하겐다즈, 단군소프트, 씨네포엠, 지피주류, 비노테크 등 다양한 민간기업이 영화제 운영과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서울특별시, 영화진흥위원회, 영등포구, SBA서울경제진흥원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2009년 출범한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짧은 영화가 지닌 독창적인 표현 가능성을 알리고 새로운 영상 창작자를 발굴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는 특히 생성형 AI 기술이 영상 제작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영화 창작자와 관객, 제작사, 기술기업 및 교육기관이 함께하는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변화하는 영상문화 환경 속 영화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창작자와 영화제, 교육기관 및 영상산업 관계자들과 협력하며 초단편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확산하고 새로운 영상 창작의 흐름을 소개하는 국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sesi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소개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초단편은 더 짧게, 단편은 더 길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역에 안착시키기 위해 교류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단편 영화인들의 토양을 강화해 영화를 시작하는 감독에서 특별한 감독으로 세상을 빛내는 길을 마련한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문화발걸음이 되려한다.
언론연락처: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사무국 손녕락 사무국장 070-8868-6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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