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1월 6일(금) 오후 7시 30분과 7일(토) 오후 2시, 6시 총 3회에 걸쳐 봉래홀에서 창작오페라 ‘경성흥신소: 절영도(絶影島), 사라진 그림자를 찾아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창작오페라로, 부산 영도의 역사적 배경과 절영도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미스터리 추리극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내며, 오페라의 음악적 감동과 극적인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해방 직후인 1947년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섬 곳곳에서 사람들이 그림자와 함께 사라지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하고, 미군정과 경찰은 사건을 공식적으로 다루기를 꺼린다. 이 사건을 의뢰받은 경성의 흥신소장 홍길동은 영도로 향하고, 그곳에서 만난 복순과 함께 실종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홍길동은 영도 곳곳에 흩어진 단서들을 발견하고, 실종 사건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복잡한 비밀과 연결돼 있음을 직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과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점차 긴장감을 더해간다. 특히 ‘그림자’라는 소재를 통해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기억, 인간의 욕망과 선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영도의 지역적 특색을 오페라라는 예술 형식에 담아냈다는 점이다. 절영도라는 지명에 얽힌 전설과 해방 직후 부산의 시대적 상황을 결합해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시대의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내면과 인간적인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무대는 1940년대 부산 영도의 항구와 시장, 골목길 등을 배경으로 구성되며,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시각적 연출로 작품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특히 사라지는 그림자와 실종 사건을 다양한 무대 장치와 조명으로 표현해 관객들이 사건의 단서를 함께 추적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음악적으로는 전통적인 오페라의 성악적 표현에 국악기와 전자음악을 접목해 작품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완성했다. 서양 클래식과 한국적 정서가 어우러진 음악은 해방 직후 부산 항구도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인물들의 감정과 극적인 상황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지역의 역사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오페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도의 고유한 이야기를 공연예술로 발전시킴으로써 지역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관객들에게 친숙한 공간과 역사를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작품은 영도의 역사와 전설을 바탕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새로운 창작오페라로 발전시킨 의미 있는 공연이라며,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음악,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오페라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하고, 영도의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영도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도문화예술회관 소개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지역예술 거점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 음악, 연극,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개최할 수 있고, 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가 함께 있어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 확대와 수준 높은 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 예술을 선도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영도문화예술회관 오반석 예술감독 051-419-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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