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조선의 숨결이 남은 가볼만한곳이 많은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을 비롯해 도심 속 휴식 공간 만석공원, 그리고 정갈한 맛집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견고한 성벽을 따라 걷는 길에는 역사의 고요함이 흐르고, 그 곁에서 만나는 분식집의 따뜻한 온기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전통과 일상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방문객은 오랜 세월이 스며든 풍경과 사람의 온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장안구 영화동에 자리한 수원화성은 조선 정조 시대의 계획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 성곽이다. 견고하면서도 우아한 자태의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랜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계절 변화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성곽길은 산책 코스로도 인기이며, 성벽 너머로 펼쳐지는 도심 전경은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북문 인근의 보영만두 북문본점은 수원의 대표적인 분식집으로, 쫄깃한 만두피와 풍성한 속을 자랑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변함없는 맛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만석공원은 만석거 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도심 속 대표 휴식지다. 1795년 수원화성 축조 당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로, 오랜 역사적 배경을 지닌다. 공원 안에는 영화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해 고즈넉한 풍경을 더하며, 잔잔한 호수와 울창한 수목이 조화를 이루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원 한편에는 수원미술관이 자리해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파장동의 백세짬뽕 수원본점은 깊고 시원한 맛으로 정평이 난 중식당이다. 해물과 신선한 채소, 닭을 푹 우려낸 진한 육수에 불맛을 입혀 감칠맛을 더한다. 육수, 소스, 반죽 등 모든 조리 과정을 직접 진행하며 청결한 환경과 넉넉한 양으로 만족도를 높인다.

정자동의 라벤치는 좋은 음식이 삶의 특별한 순간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운영되는 양식 레스토랑이다. 100% 수제 소스와 도우, 치즈, 피클을 사용하며 정직한 재료와 정성으로 완성된 한 접시가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념일이나 가족 모임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