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대전은 근현대사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역사적인 건축물과 활기 넘치는 상업 거리, 다양한 문화 시설이 어우러져 있다. 도심의 거리부터 자연 속 테마파크까지 폭넓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오래된 감성과 새로운 트렌드가 공존하는 대전광역시의 가볼만한곳을 소개한다.

은행동에 위치한 성심당 본점은 1956년 작은 찐빵집으로 시작해 오늘날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 갓 구운 빵의 고소한 향기가 거리를 가득 채우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소보로빵, 튀김소보로, 부추빵 등 개성 있는 메뉴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며, 매장 내부는 깔끔하게 유지되어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따뜻한 기업 정신과 지역의 자부심을 담은 성심당은 대전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다.

같은 은행동의 으능정이거리 한가운데 자리한 무글은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정성스러운 브런치 메뉴로 사랑받는 카페다. 신선한 재료로 매일 아침 준비되는 수제 브런치는 물론, 커피와 디저트를 언제든 즐길 수 있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어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으며, 혼자 머물거나 연인과 데이트하기에도 적합한 분위기다. 성심당에서 가볍게 디저트를 즐긴 뒤 이어지는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중구 남부 사정동의 대전오월드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종합 테마파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주랜드, 플라워랜드, 조이랜드, 버드랜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동물과 식물, 놀이기구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버드랜드에서는 여러 종류의 조류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낮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치고, 밤에는 ‘나이트유니버스’ 프로그램으로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넓은 주차 공간과 편리한 접근성으로 주말 나들이 명소로 손꼽힌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문화동의 두손개성만두는 정성이 담긴 수제 만두전골로 유명하다. 매일 끓여내는 진한 야채 육수에 그날 빚은 만두와 신선한 채소, 샤브 고기, 칼국수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국물과 푸짐한 한 상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고즈넉한 주변 풍경과 함께하는 식사는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