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혹한도 막지 못한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15만 명 몰려

[투어코리아=이철진 기자] 시베리아 혹한도 막지 못한 철원 한탄강의 겨울 풍경이 전국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한겨울 강원 북부를 강타한 강추위 속에서도 철원 한탄강 일원에는 얼음비경을 직접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겨울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철원군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개최한 ‘제14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15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한탄강얼음트레킹/사진-철원군한탄강얼음트레킹/사진-철원군

시베리아 혹한 속에서 더욱 장관을 이룬 얼음빙벽과 주상절리,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는 한탄강 특유의 자연미를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코스 곳곳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대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며 ‘인생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트레킹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가운데 ‘2026년 똥바람 알통구보 대회’에는 300여 명의 참가자가 혹한을 가르며 이색 구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겨울 추위를 즐기는 색다른 방식을 소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한탄강얼음트레킹/사진-철원군한탄강얼음트레킹/사진-철원군

이번 축제는 겨울철 관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주최 측은 축제 기간 동안 약 108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행사 운영 전반에서도 안전 관리가 돋보였다. 경찰서와 소방서의 사전 점검과 현장 순찰, 지역 봉사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축제 기간 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에 방문해 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탄강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겨울철에도 찾고 싶은 철원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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