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숨결, 속초 겨울 여행의 순간들이 만드는 풍경
영금정영금정

[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는 동해의 시원한 파도와 설악산의 기품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이 찾는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겨울의 속초는 맑고 깨끗한 바다와 정겹고 활기찬 시장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1976년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은 속초 시내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맑고 깨끗한 바닷물, 완만한 수심은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다. 해변 뒤편으로는 소나무 숲과 작은 공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모래사장 곳곳에 설치된 ‘ㅅㅊ’ 이니셜 조형물, 나침반, 돌고래 조각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형 액자 프레임과 하늘로 뻗은 천국의 계단은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해변축제, 수제맥주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방문 시기에 맞춰 즐거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속초해수욕장 헤드랜드/사진-속초시속초해수욕장 헤드랜드/사진-속초시

행정상 청호동으로 불리는 아바이마을은 1.4후퇴 당시 남하한 함경도 피난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곳이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이들이 휴전선과 가까운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으며, 특히 늙은 이들이 많아 함경도 사투리로 '아바이'라 부르던 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 이곳은 독특한 역사적 배경만큼이나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을 곳곳에는 함경도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아 먹거리가 풍부하며, 갯배를 타고 건너는 재미 또한 특별하다. 바다와 마을의 조화로운 풍경 속에서 고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동해안의 싱싱한 수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활기찬 곳이다.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닭강정 등 속초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가득하여 방문객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상가 건물과 여러 전문 골목 시장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하 회센터에서는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청과골목, 순대골목, 젓갈어시장골목 등 품목별로 특화된 골목들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다. 특히 닭전 골목에는 바삭하고 매콤한 닭강정 점포들이 즐비하여 고유의 맛을 뽐낸다. 시장 전체에 비가림 시설이 되어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먹거리(시계방향으로) 막걸리빵, 오징어순대, 부각, 오징어빵/사진-투어코리아속초관광수산시장 먹거리(시계방향으로) 막걸리빵, 오징어순대, 부각, 오징어빵/사진-투어코리아

속초시 동북쪽에 자리한 동명항은 동해에서 해가 밝아오는 항구라는 이름처럼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1978년부터 약 500m 길이의 방파제가 축조되어 많은 어선과 여객선이 정박하는 중요한 항구 역할을 한다. 항구 주변에는 영금정과 속초등대전망대가 있어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일출을 감상하기 좋다. 방파제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입구에는 싱싱한 활어를 판매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동명항은 작은 어선들이 오가는 어항과 국제 여객선이 운항하는 터미널이 공존하며, 활기찬 어촌의 모습과 넓은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아래 바닷가에 넓게 펼쳐진 바위 지대가 바로 영금정이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 신묘한 소리가 신령한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며, 수려한 경치는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현재는 영금정 바위 위로 50m 길이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는 해상 정자가 마련되어 있다. 이 해상 정자에 오르면 파도 소리와 함께 탁 트인 동해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해돋이 정자로도 불릴 만큼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