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도 못 막은 흥행력… 159만 명 마음 낚은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낚시터 모습/사진-화천군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낚시터 모습/사진-화천군

[투어코리아=이철진 기자] 연이은 한파특보와 기상 악재 속에서도 화천의 겨울은 멈추지 않았다.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1월 10일 개막, 2월 1일 폐막해 23일간 약 159만 명이 찾으며, 한파조차 뛰어넘는 흥행 저력을 보여줬다. 체험과 안전, 글로벌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였다.

(재)나라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폐막한 올해 화천산천어축제에는 23일간 약 159만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폐막일인 1일에는 약 8만6,00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해(186만 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개막 직후부터 이어진 비·눈과 열흘 이상 지속된 역대급 한파특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화천산천어축제는 여전히 국내 최정상급 겨울 축제로서의 확고한 티켓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약 11만4,000명을 기록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폐막일 드론으로 찍은 화천산천어축제장 전경/사진-화천군폐막일 드론으로 찍은 화천산천어축제장 전경/사진-화천군

흥행보다 안전… ‘안전 최우선’ 원칙 끝까지 지켰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제일’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다는 점이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개막 초 기상 악화가 이어지자, 입장 수익 감소를 감수하고도 얼음판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일부 빙상 프로그램 운영을 축소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몰아친 날에는 맨손잡기 체험을 전면 중단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오히려 관광객들에게 안전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며, 혹한 속에서도 발길이 이어지는 원동력이 됐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사진-화천군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사진-화천군

평균 30㎝, 최고 45㎝… ‘결빙 기술’이 만든 안전한 축제

축제 기간 내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화천군의 축적된 결빙 관리 노하우가 있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자연 결빙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수로를 활용한 수량·수위·유속 조절과 물밑 상태까지 점검하며 평균 30㎝ 이상, 최대 45㎝ 두께의 얼음판을 유지했다. 이 같은 철저한 관리 덕분에 축제는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페스티벌/사진-화천군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페스티벌/사진-화천군

동남아까지 직접 뛰었다… 해외 마케팅 전략 ‘적중’

해외 관광객 증가 역시 눈에 띄는 성과다.

화천군은 동남아시아 현지 마케팅, 외신 대상 축제 설명회와 팸투어, SNS 플랫폼과 파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입체적 홍보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산천어축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 겨울 관광 콘텐츠로서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축제장에는 산천어 체험뿐 아니라, 중국 하얼빈 빙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실내 얼음조각광장, 매주 토요일 밤을 장식한 선등거리 페스티벌, 핀란드 산타와 엘프 초청 이벤트 등이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천산천어축제 눈썰매장/사진-화천군화천산천어축제 눈썰매장/사진-화천군

지역경제 든든한 버팀목… 군민과 함께 만든 축제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경제에도 확실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내 음식점과 숙박시설은 연일 만원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했고, 지역 농업인들은 축제장을 통해 10억 원에 육박하는 농산물 매출을 올렸다. 또한 많은 군민과 지역 대학생들이 축제 운영에 참여하며 소득을 창출했다.

올해 축제가 안전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화천경찰서·화천소방서·군부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얼음판 위, 물속,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 덕분에 축제가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천산천어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화천산천어축제에서 물고기 낚고 좋아하는 관광객 모습/사진-화천군화천산천어축제에서 물고기 낚고 좋아하는 관광객 모습/사진-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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