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러너들이 주목해야 할 '유타'…트레일·울트라 러닝 레이스 총정리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붉은 사암 협곡을 가로지르고, 사막 트레일 위로 해가 지며, 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풍경 담으며 달리고 싶은 러너라면 미국 유타(Utah)를 주목해야 한다. 런트립(러닝 트래블) 트렌드 확대 속 유타가 북미를 대표하는 러닝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타관광청은 2026년을 맞아트레일 러닝, 울트라 마라톤, 페스티벌형 레이스까지 자연 그 자체를 무대로 한 유타의 대표 러닝 이벤트들을 공개했다.

붉은 사암 협곡과 고산 지대, 사막과 설산이 공존하는 유타의 독특한 자연환경은 개인 기록보다 경험과 몰입을 중시하는 러너들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 세계 러너들을 유혹한다.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사진-유타관광청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사진-유타관광청

3일간 사암 협곡을 종단하다 '모압 런 더 락스'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모압에서 개최되는 ‘모압 런 더 락스(Moab Run the Rocks)’는 유타를 대표하는 3일간의 트레일 레이스다. 참가자들은 사암 협곡을 따라 매일 다른 코스를 달리며 유타 남부의 거친 자연을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되며, 풀 코스와 하프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수준의 러너들이 참여할 수 있다.

캐니언 절경 속, 가장 아름다운 로드 레이스 캐니언랜즈 하프 마라톤 & 5마

3월 21일에는 모압 일대에서 ‘캐니언랜즈 하프 마라톤 & 5마일(Canyonlands Half Marathon & 5 Mile)’이 개최된다. 캐니언랜즈 국립공원 인근의 장대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하프 마라톤과 5마일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긴 트레일 러닝이 부담스러운 러너들에게도 비교적 수월하게 유타의 대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로드 러닝 이벤트다.

울트라 러너들의 성지, 비하인드 더 락스 울트라

3월 28일에는 역시 모압에서 ‘비하인드 더 락스 울트라(Behind the Rocks Ultra)’가 개최된다. 10마일(16km)부터 50마일(80km)까지 다양한 거리로 구성된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로, 유타 특유의 험준한 사암 지형과 고난도의 코스를 통해 도전적인 러닝 경험을 제공하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자 하는 러너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버크신 걸치(Buckskin Gulch)/사진-유타관광청버크신 걸치(Buckskin Gulch)/사진-유타관광청

세계가 주목하는 UTMB 월드 시리즈 '스피드고트 바이 UTMB'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스노우버드에서 개최되는 ‘스피드고트 바이 UTMB(Speedgoat by UTMB)’는 글로벌 트레일 러닝 시리즈인 UTMB 월드 시리즈(UTMB World Series)에 속한 국제 대회다. 50K·30K·10K 코스를 통해 유타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매년 세계 각국의 정상급 트레일 러너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러닝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러닝 + 장애물, 체력의 끝을 보다 '유타 스파르탄 트리펙타 위크앤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헌츠빌(Huntsville)의 스노우베이슨 스키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유타 스파르탄 트리펙타 위크앤드(Utah Spartan Trifecta Weekend)’는 러닝에 장애물 코스를 결합한 이색 스포츠 이벤트다. 5K, 10K, 21K 코스로 구성된 이 대회는 다양한 장애물을 완주 과정에 포함해, 러닝과 체력 챌린지를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경쟁보다 경험, 러닝을 축제로! 모압 트레일페스트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모압에서 개최되는 ‘모압 트레일페스트 (Moab Trailfest)’는 경쟁보다 커뮤니티와 경험에 초점을 맞춘 트레일 러닝 페스티벌이다. 초보자도 참여 가능한 다양한 코스와 함께 워크숍,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이 결합돼, 러닝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러너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유타관광청 한국사무소 최지훈 이사는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 러닝 여행에 대한 한국 러너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유타는 전통적인 마라톤을 넘어 보다 도전적인 로드 레이스는 물론 트레일 러닝과 울트라 마라톤까지 폭넓은 러닝 콘텐츠를 갖춘 지역으로, 새로운 러닝 여행지를 찾는 한국 러너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압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타의 트레일 러닝 시즌은 선선한 기후의 3월에 집중되어 있어 이 지역의 극성수기인 여름을 피해 트레일 러닝과 유타의 국립공원 관광을 결합한 여행을 계획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비하인드 더 락스 울트라’와 ‘모압 런 더 락스’는 조기 마감되는 사례가 많아, 참가를 희망하는 러너들은 사전 등록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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