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미리 떠나는 팔도 여행… 지역 관광 허브 ‘안테나숍’ 새 단장
지역관광 안테나숍 입구/사진-서울관광재단지역관광 안테나숍 입구/사진-서울관광재단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전국 팔도로 한번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지역관광 안테나숍(이하 안테나숍)’이 경기·전북의 신규 합류로 콘텐츠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해 새 단장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시청 인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중구 세종대로 119) 내에 지난해 9월 안테나숍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개관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3만 명을 돌파하며 도심 속 ‘전국 여행 체험관’으로 빠르게 자리 잡은 공간이다.

올해는 기존 참여 지역인 ▴강원 ▴경북 ▴안동 ▴전남 ▴제주 ▴충남에 더해 ▴경기 ▴전북이 새롭게 합류, 총 8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수도권 여행 수요를 품은 경기, 미식과 한옥 문화의 상징 전북이 더해지면서 콘텐츠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졌다.

향기로 떠나는 여행, 소리로 만나는 축제

안테나숍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1층 전시관과 지상 1층 굿즈숍으로 운영 중이다.

지하 1층 전시관은 단순 홍보 공간을 넘어 ‘오감 여행 체험관’으로 진화했다. 공간은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향기와 촉각 중심 체험 ‘팔도 쎈-스 아뜰리에’ ▲영상·사운드 몰입 콘텐츠 ‘팔도 사운드 스케이프’ ▲알고리즘 기반 여행지 추천 서비스 ‘팔도 백패킹 라운지’ 등으로, 향기, 질감, 현장의 소리, 풍경 영상이 어우러지며 짧은 체류 시간에도 실제 여행지에 와 있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닌, ‘가보고 싶어지는 관광’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팔도 백패킹 라운지 AI 기반 여행지 추천 영상 /사진-서울관광재단팔도 백패킹 라운지 AI 기반 여행지 추천 영상 /사진-서울관광재단

수수료 없는 상생 굿즈숍… 여행은 쇼핑으로 완성된다

1층 굿즈숍은 지역 상생형 마켓으로 운영된다. 수수료 부담 없이 지역 특산품과 디자인 굿즈를 판매해 판로 확대 효과를 높였다.

경북 성주참외잼, 전남 김부각, 강원 다래주스, 전남 운학문 굿즈, 충남 보령 머드솝 등 지역 대표 상품부터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굿즈까지 라인업도 다양하다.

올해에는 경기·전북 합류에 맞춰 상품 구성을 재정비하고, ‘지역굿즈 공모전’ 수상품 기획전과 테마별 프로모션을 통해 체험형 쇼핑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4개월 13만 명… 서울 관광을 ‘지역 확장형’으로

안테나숍은 개관 4개월 만에 13만 명이 방문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도 1만 명을 넘어섰다.

“잠깐 들렀는데 여행 기분이 난다”, “서울에서 전국을 만난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서울 체류 관광객을 지역으로 확장하는 실험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분위기를 미리 느끼거나 연휴 여행 정보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설 당일은 휴관한다.

굿즈숍/사진-서울관광재단굿즈숍/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마루에서 열리는 ‘전국 합동 팝업’

올해는 옥상 공간에서 운영되던 지자체 팝업을 한 단계 확장해 도심 속 전국 여행 팝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4월과 10월, 참여 지자체가 함께하는 대형 합동 홍보 팝업을 열어 전국 대표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로컬트립 목금토’의 호응을 바탕으로, 여러 지역을 동시에 경험하는 형태로 진화한다.

점심시간 ‘오피스 힐링 요가’, ‘북 피크닉’, 자개 공예·전통 매듭 키링 만들기 등 30분 내 참여 가능한 원데이 클래스도 연중 상시 운영된다. 도심 속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의 변신이다.

자세한 일정과 이벤트 소식은 지역관광 안테나숍 공식 인스타그램 (@antennashop_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역관광 안테나숍은 서울 도심에서 전국 각 지역의 관광 매력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거점”이라며 “2026년에는 참여 지역을 새롭게 구성하고 콘텐츠를 고도화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으로 관심을 넓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안테나숍은 단순한 홍보 공간을 넘어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관광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지역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지역에 실질적인 홍보와 판로 확대 효과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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