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뉴럭셔리”…태국관광청, 재방문 60% 한국에 프리미엄 관광 승부수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태국관광청은 2026년 전략 키워드로 “힐링이 뉴럭셔리”를 내세우며 한국 여행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전환한다. 값싼 패키지 경쟁, 가성비, 방문객 숫자 대신 ‘가치’, '양'보다 ‘질’로 방향을 틀은 것이다.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2026: 무빙 포워드 투게더(Moving Forward Together)’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2026년 한국 시장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또 새롭게 부임한 신임 소장을 소개하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국관광청 씨리겟아농 뜨라이라따나송폰 동아시아 지국장, 와치라차이 시리쌈판 신임 서울사무소 소장, 파타나퐁 퐁텅짜른 전임 소장이 함께 참석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좌측부터)태국관광청,  파타나퐁 퐁텅짜른 전임 소장, 씨리겟아농 뜨라이라따나송폰 동아시아 지국장, 와치라차이 시리쌈판 신임 서울사무소 소장(좌측부터)태국관광청, 파타나퐁 퐁텅짜른 전임 소장, 씨리겟아농 뜨라이라따나송폰 동아시아 지국장, 와치라차이 시리쌈판 신임 서울사무소 소장

“한국은 여전히 핵심 시장… 재방문율 60%, 이제는 방문 ‘질’ 높일 때”

태국관광청은 한국을 오랜 기간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서울사무소는 개소 30년을 넘겼으며, 코로나19 이전 한국인 방문객은 약 189만 명에 달했다. 2025년 기준 약 155만 명으로, 코로나 전 대비 100% 회복은 아니지만, 태국 방문 외국관광객 중 한국은 글로벌 5위 인바운드 시장을 유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재방문율이 약 60%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태국관광청은 단순한 수치 회복이 아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과 함께 ‘체류 기간 확대’ 및 ‘여행 가치 상승’을 2026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한국 관광객은 환경을 고려한 여행, 지역 커뮤니티 체험, 로컬 기반 액티비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태국 역시 이에 맞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리겟아동 뜨라이라따나송 태국관광청 동아시아 지국장은 “한국 시장은 단순히 규모가 큰 시장이 아니라, 태국이 질적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략적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씨리겟아동 뜨라이라따나송 태국관광청 동아시아 지국장씨리겟아동 뜨라이라따나송 태국관광청 동아시아 지국장

달라진 한국 여행객..많이’보다 ‘깊게’, FIT·목적형 여행 확대

코로나 이후 한국 관광객의 여행 패턴은 크게 변화했다.

▲OTA·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개별여행(FIT) 증가했고 ▲목적성 있는 체험 콘텐츠 선호한다. ▲숙박뿐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를 사전 예약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단순 관광을 넘어웰빙·문화·로컬 체험을 중시하고 ▲콘텐츠 제작 목적 여행, ▲웰니스 여행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안전·위생·신뢰도에 대한 민감도 상승했다.

이제 한국 여행객은 단순 관광이 아닌 ‘의미 있는 경험’을 찾는다. 이에 따라 태국관광청은 신규 목적지 발굴과 함께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뜨라이라따나송폰 지국장은 “오늘날 한국 여행객은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에 밝다. 단순히 목적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여행한다”고 말했다.

2026년 캠페인 슬로건, 힐링이 새로운 럭셔리(Healing is New Luxury)

태국관광청이 제시한 2026년 글로벌 캠페인 핵심은 '힐링이 새로운 럭셔리(Healing is the New Luxury)다.

여기서 말하는 럭셔리는 단순한 고가 소비가 아니다. ▲돈을 쓰는 사치가 아니라 스트레스 푸는 쇼핑이 힐링이 될 수 있다.▲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경험, 가령, 태국의 축제에 참가해서 뭔가 현실을 잊고 재미를 만끽하며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힐링이 될 수 있다.

▲좋은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가족의 미소를 만드는 경험 ▲배움을 얻고 나를 성장시키는 체험, 액티비티 모두가 ‘럭셔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즉, 정서적 만족과 삶의 질을 높이는 여행, “지불한 금액 대비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얻는 경험"이 뉴럭셔리라는 것이다.

푸껫 빠통비치/사진-투어코리아푸껫 빠통비치/사진-투어코리아

태국에서 반드시 해야 할 5가지

태국관광청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5 Must Do’ 전략을 이어간다. ‘5 Must Do’는 ▲Must Taste(길거리 음식부터 미쉐린 레스토랑까지 태국 미식 체험) ▲Must Buy(짜뚜짝 시장 등 쇼핑) ▲Must Try(마사지 체험 및 마사지 클래스, 쿠킹 클래스 등 체험형 액티비티) ▲Must See(송크란, 러이끄라통 등 다양한 축제 참가) ▲Must Seek( 방콕 올드타운 등 숨은 로컬 명소 발견, 탐방) 등이다.

또 최근에는 지속가능 관광 트렌드에 맞춰 ▲쿠킹 클래스 ▲천연 염색 워크숍, ▲도자기 채색 체험, ▲마사지 받는 것을 너머 마사지 방법을 배우는 클래스 ▲로컬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안전·위생 강화…‘Trusted Thailand’ 추진

한국 시장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안전과 위생에 대한 민감도 상승이다.

태국은 코로나 시기 도입한 ‘SHA(Safety & Health Administration)’ 인증 시스템을 통해 위생 기준을 강화해왔다. 앞으로는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액티비티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 응대 시스템, 결제 편의성, CCTV 설치 등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인증을 부여하는 ‘Trusted Thailand’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기 여행지 말고, 아직 덜 달려진 새로운 여행지 방문해보세요!

와치라차이 시리쌈판 신임 서울사무소 소장은 기존 인기 도시인 방콕·파타야·푸켓 외 인접 지역으로 확장해 여행할 것을 제안했다.

와치라차이 시리쌈판 신임 서울사무소 소장와치라차이 시리쌈판 신임 서울사무소 소장

▲푸켓 인근에 끄라비, 팡아, 카오락, 시밀란을 함께 연계 여행을 즐겨도 좋고, ▲방콕 근교 깐짜나부리(1시간), 카오야이(1시간 30분)도 함께 둘러볼 것을 권했다. 태국 북부 지역에 치앙라이, 매홍손도 이색적이다. ▲동북부 지역에선 우돈타니(신규 골프장), 콘깬 등이 있다.

특히 끄라비는 신규 리조트가 다수 오픈했고, 온천·웰니스 자원이 강점으로 꼽혔다.

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고수 여행자’에게는 저비용항공사를 활용한 지방 도시 확장을, 몇번 태국여행을 해본 중급 여행자에게는 대도시 연계 소도시 여행을 제안했다.

스포츠 마케팅 강화…골프·전지훈련 유치

태국은 겨울철 따뜻한 기후를 활용해 골프, 축구, 야구 등 전지훈련 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특히 골프는 한국 시장과의 접점이 높은 분야로, 신규 골프 데스티네이션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연계한 장기 체류형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마라톤, 파크골프 등 레저 스포츠 영역도 확대 대상이다.

“가성비 관광지에서 고부가가치 경험지로”

와치라차이 시리쌈판 신임 서울사무소 소장은 “태국은 한국인에게 오랜 기간 ‘가깝고 가성비 좋은 친숙한 여행지였지만, 계절과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며 “‘태국다움(Thainess)’은 여행객이 매번 새로운 방식으로 태국을 재발견하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행은 어디로 가는가보다 그곳에서 얼마나 깊이 느끼는 지가 중요하다. 때문에 경험 중심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관광으로 전략을 전환, ‘가성비 여행지’에서 ‘가치 소비 여행지’로의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연중 방문 가능한 여행지로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태국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와치라차이 신임 소장은 태국관광청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관광 마케팅·정책 전문가다. 서울 부임 전에는 태국관광청 본부 인사개발부 소장을 맡았으며, 두바이 사무소 부소장(2012~2016), 뉴델리 사무소 소장(2020~2023)을 역임 하는 등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마케팅, 정책·기획, 인적 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2월 1일부로 지난 3년간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친 파타나퐁 퐁텅짜른 전임 소장. 2월 1일부로 지난 3년간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친 파타나퐁 퐁텅짜른 전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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