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시·문화 나들이로 채우는 특별한 연휴
한국만화박물관 신년카툰전 관람객 모습/사진- 한국만화박물관한국만화박물관 신년카툰전 관람객 모습/사진- 한국만화박물관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올해 설 연휴, 단순한 귀성·휴식 대신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 나들이를 선택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늘고 있다. 사진 예술 프로젝트부터 현대미술 개인전, 전통과 AI가 결합한 전시, 생태 체험 프로그램까지 전국 문화공간들이 다채로운 설맞이 콘텐츠를 선보이며 명절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올해 설연휴, 가까운 문화공간에서 전시를 보고 체험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추억 쌓아보자.

현대미술로 확장하는 사유의 시간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에서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의 개인전 ‘미래의 기억들’이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영상·회화·설치 작업을 통해 기후 위기와 과학·신화가 교차하는 세계관을 탐색한다. 3월 15일부터는 22인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헤레디움 시리즈: 미완의 지도’가 개막해 동시대 예술의 지형을 조망한다.

대전 헤레디움,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 展’대전 헤레디움,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 展’

락고재 문화재단은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공동 개최한다. 프랑스 작가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에 체류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교류하고, 3월 서울 전시로 그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통 공간에서 탄생한 동시대 예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프랑스 작가 2인 티모테 블랑댕(좌)와 프레데릭 르글리즈(우)/사진-락고재프랑스 작가 2인 티모테 블랑댕(좌)와 프레데릭 르글리즈(우)/사진-락고재

전통과 AI의 만남… 설 의미를 되새기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 상설 전시 교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호랑이·봉황 등 길상 이미지를 담은 세화 작품과 신선 세계를 표현한 작품을 통해 새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DGIST와 함께 AI기술을 활용한 〈미인도〉 사전전시를 선보인다. 신윤복 〈미인도〉(좌)를 디지스트의 생성형 AI기술을 활용 모네의 화풍으로 변환한 모습(우)/사진-대구간송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은 DGIST와 함께 AI기술을 활용한 〈미인도〉 사전전시를 선보인다. 신윤복 〈미인도〉(좌)를 디지스트의 생성형 AI기술을 활용 모네의 화풍으로 변환한 모습(우)/사진-대구간송미술관

특히 2월 14일부터는 '신윤복 <미인도>×DGIST AI'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을 AI 기술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설 연휴 3일간은 선착순 복주머니 증정과 호랑이 인증 이벤트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족 체험형 공간도 ‘설 특별 모드’

한국만화박물관은 설 연휴 특별 개관과 함께 캐리커처 행사, 4D 애니메이션 상영, 복조리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주제로 한 신년 카툰전 ‘마이웨이’도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만화박물관 신년카툰전 관람객 모습/사진- 한국만화박물관한국만화박물관 신년카툰전 관람객 모습/사진- 한국만화박물관

국립생태원은 ‘에코리움에 말이 숨었대! 정말(馬)?’ 프로그램을 14일부터 28일까지운영한다. 전시관 곳곳에 숨겨진 붉은 말 조형물을 찾는 체험과 함께 투호·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한복 방문객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을 ‘보는 법’을 바꾸다… 브랜드 공간의 예술 실험

후지필름코리아는 아트월 프로젝트 ‘FUJIFILM FRAME’을 통해 사진의 결과가 아닌 ‘촬영의 과정’에 주목한다. 그래픽 디자이너 차인철 작가와 협업한 ‘CAPTURE FIELD’는 ‘눈–손–렌즈’의 구조를 시각화해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 관계가 달라지는 입체 설치 작업으로 구현됐다. 카메라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창작 영감의 공간으로 확장한 사례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차인철 작가와 함께 아트월 프로젝트 ‘후지필름 프레임’을 전개한다./사진-후지필름 코리아후지필름 코리아는 차인철 작가와 함께 아트월 프로젝트 ‘후지필름 프레임’을 전개한다./사진-후지필름 코리아

이외에도 니콘이미징코리아는 3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망원동에서 조류 사진전 ‘새들의 소소한 일상전’을 개최한다. 니콘 카메라로 기록한 새들의 평범한 하루를 담은 작품 전시와 함께 세미나,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연과 사진을 연결하는 체험형 전시다.

새들의 소소한 일상전 /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새들의 소소한 일상전 /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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