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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황동건 미래교육문화원장이 12일 오후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D동에 위치한 VR(가상현실) 체험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2.12.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 송도와 영종도 일대가 첨단 기술 기반의 교육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관광지나 쇼핑몰에 불과했던 공간이 AI, 로봇, VR(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하며 전국 학교의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미래교육문화원 황동건 원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봤다.
침체된 상업 공간, '미래교육'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다
Q. 미래교육문화원은 어떤 곳이며,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미래교육문화원은 AI, 로봇,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체험형 교육 플랫폼이다. 지난 5년간 약 20만~30만 명의 학생이 다녀갔을 정도로 교육 효과를 인정받았다.
시작은 2017년이었다. 당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D동은 상권이 침체되어 활력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 공간이 교육 콘텐츠와 결합한다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단순한 VR 체험관을 넘어 AI 교육과 로봇 체험 등을 도입해 상업 공간을 교육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VR 체험관 이미지 / 2026.02.12.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Q. 학교 현장의 신뢰를 얻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초기에는 민간 운영 시설이라는 점에서 학교 측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설명회를 열었다. 교사 대상 사전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과 과정과 연계된 지도 자료를 직접 개발해 배포했다. 특히 안전관리 매뉴얼을 체계화하고 교육 성과를 수치로 증명하면서, '수학여행과 교사 연수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주력했다.
관람을 넘어선 '참여형 학습', 인천의 독보적 경쟁력
Q. 전국 단위의 학교들이 인천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존의 수학여행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람형 견학'이었다면, 우리의 프로그램은 '참여형 학습 구조'라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을 바탕으로 설계된 AI 실습과 VR 콘텐츠를 통해 미래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한다. 교육적 실효성이 높다 보니 단순 관광지가 아닌 '교육 여행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Q. 인천이 교육 여행 도시로서 갖는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가?
인천은 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첨단 산업 클러스터 등 세계적인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보유한 미래교육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여행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은 충분하다. 송도와 영종도 일원은 디지털 콘텐츠 기반 프로그램과 결합했을 때 청소년 교육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동물친구 교육체험관 이미지 / 2026.02.12.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공공 부문의 정책적 협력, '제2의 도약' 위한 필수 조건
Q.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공 부문에 바라는 점은?
이제는 교육 여행을 도시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교육 여행 거점 인천'을 공식화하고 전국 단위의 홍보를 체계화해야 한다. 특히 학교 단체 유치를 위해 ▲교사 대상 사전답사 운영 지원 ▲현장 이동을 위한 차량 임차비 지원 ▲숙박 및 관광 코스 연계 패키지 개발 등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면 브랜드 파급력은 비약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Q. 인천시교육청과의 협력 역시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그렇다. 교육청이 이곳을 미래 교육 체험 거점으로 공식 인정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면 콘텐츠의 공신력은 더욱 높아진다. 특히 인천 지역 학생들이 굳이 타 지역으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내 고장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교육은 도시의 미래 투자, 인천이 중심에 서야"
황동건 원장은 마지막으로 "2017년 무너져가던 공간에서 시작해 교육의 힘으로 도시 공간을 재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황 원장은 "인천시, 관광공사, 교육청이 전략적으로 힘을 모은다면 인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교육 여행 도시 인천'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교육은 곧 도시의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인천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정책적 결단과 유기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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