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비수기 돌파한 울릉군… ‘2026 울릉 윈터문화여행’ 3일간 성황리 마무리
울릉 민속놀이 한마당 (사진제공=울릉군청)울릉 민속놀이 한마당 (사진제공=울릉군청)울릉군 합동차례(사진제공=울릉군청)울릉군 합동차례(사진제공=울릉군청)

[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울릉군이 겨울 관광 비수기 극복을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설국(雪國) 울릉’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울릉군은 울릉군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린 ‘2026 울릉 윈터문화여행’을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광객과 귀성객, 군 장병, 군민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한 울릉도 최초의 겨울 문화행사로, 설 명절 문화와 울릉 특유의 겨울 정취를 결합해 ‘겨울 울릉도는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었다.

행사 기간 울릉도 곳곳은 눈 덮인 설경 속에서 전통과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섬 전체의 축제장’으로 변모했다. 설 전통 합동차례를 비롯해 에메랄드 떡국행사, 고로쇠 시음, 설국 콘서트, 민속놀이 한마당 등이 이어지며 명절 분위기를 더했고, 일부 프로그램은 지상파 방송과 지역 일간지, 관광객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겨울 울릉 관광 콘텐츠로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울릉군은 ‘겨울에 더 특별한 울릉’을 보여주기 위해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울릉문화를 배우는 설국버스 ▲나리분지 설국투어 ▲울릉 특별 전시회 ▲스노우 포토존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울릉의 겨울 풍경과 생활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광객 편의와 지역경제 연계에도 힘을 실었다. 울릉군은 겨울철 휴식기에 들어가는 숙박업소·식당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울릉군 누리집에 전용 홍보관을 구축해 참여업체를 안내하고, 버스·택시 연계 겨울 관광 프로그램으로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아울러 안전관리·의료지원·교통통제 등 현장 운영 체계를 촘촘히 마련해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

지역 기관·단체의 협력도 눈에 띄었다. 울릉경찰서, 울릉문화원, 울릉군산림조합,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 등은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행사 운영과 지원에 적극 참여해 ‘울릉 공동체형 축제’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서 상징성이 컸던 프로그램은 합동차례였다. 울릉 고유의 공동체 문화를 공유하는 장면으로 주목받았고, 에메랄드 떡국행사는 울릉 섬의 식재료인 돌김, 감자전분, 칡소 등을 활용한 떡국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울릉군은 떡국 판매 수익금을 공동모금회 행복금고에 기부하며 축제의 의미를 지역 나눔으로 확장했다. 마지막 날에는 윷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함께 최신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상영이 진행되며 문화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겨울 울릉도 여행은 불가능하다고 여겼는데, 저렴한 여객선비와 숙소·식당 이용, 관광지 무료 입장까지 더해져 알찬 가족 명절 여행이 됐다”며 “공연과 민속놀이, 겨울 체험까지 함께해 평생 기억에 남을 설 연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릉군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윈터문화여행은 울릉 겨울이 가진 문화적·관광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문화·관광·지역경제가 연계되는 사계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이번 행사의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분석해 ‘울릉 윈터문화여행’을 겨울철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체계화하고, 겨울 비수기에도 지속 가능한 관광 활력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