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 가을 문 앞… 지금은 ‘호주 문화여행’ 타이밍
뉴사우스웨일스미술관 – 론 뮤익 조우(출처 – 호주관광청)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사진-호주관광청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2~3월의 호주는 여름의 온기를 간직한 채 가을로 넘어가는 전환기다. 이 시기에는 도시 곳곳에서 야외 공연과 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해변과 자연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호주지만, 이 계절만큼은 문화 예술이 여행의 중심에 선다.

이제 호주관광청은 상반기 호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대표 공연·전시를 묶어 소개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도시의 일상을 엿보고, 공연을 통해 지역의 감성을 체감하는 ‘문화형 여행 코스’다.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시간 ‘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는 해마다 도시 전역이 공연장으로 변하는 대형 예술 축제가 열린다. 거리, 광장, 소극장, 임시 무대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코미디·연극·서커스·음악 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은 자유롭게 공연을 넘나들 수 있다.

이 축제의 매력은 ‘열린 무대’에 있다. 신진 예술가부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까지 한 무대에 오르며, 관객 역시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축제의 일부로 참여하게 된다. 여행 일정에 하루만 넣어도 도시의 분위기를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콘텐츠다.

지역 미술관의 새 출발 ‘ 뉴캐슬 아트 갤러리’

뉴캐슬 아트 갤러리/사진 – 호주관광청뉴캐슬 아트 갤러리 /사진-호주관광청

시드니에서 차로 두 시간 남짓 떨어진 항구 도시 뉴캐슬은 최근 문화적 변신이 두드러지는 곳이다. 이 도시의 대표 문화 공간인 뉴캐슬 아트 갤러리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새 전시를 선보이며 지역 예술 신(Scene)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첫 전시는 지난 200여 년간 축적된 소장품을 중심으로, 지역 작가와 퍼스트 네이션즈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조명한다. 전시 개막을 전후해 도심에서는 거리 공연과 야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도 이어져, 전시 관람과 도시 산책을 함께 즐기기 좋다.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서 ‘론 뮤익의 인간 조각’ 만나다

뉴사우스웨일스미술관 – 론 뮤익 조우(출처 – 호주관광청)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뉴사우스웨일스미술관 – 론 뮤익 조우/사진-호주관광청

시드니를 대표하는 미술관에서는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의 대규모 전시가 이어진다. 실물보다 더 생생한 인체 표현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묘한 긴장감과 몰입을 유도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주요 대표작과 함께 신작이 포함된 구성으로, 인간의 불안, 고독, 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조형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 스스로 감정을 마주하게 만드는 전시로 평가받는다.

시드니 하버 위에서 만나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팬이라면 놓치기 힘든 무대도 준비돼 있다. 시드니 하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은 작품의 극적 장면들을 도시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바다 위에 설치된 무대, 밤하늘 아래 울려 퍼지는 라이브 오케스트라, 공연이 끝난 뒤 이어지는 불꽃 연출까지 더해져 공연 자체가 하나의 여행 이벤트가 된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는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사진-호주관광청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사진-호주관광청

예술을 따라 걷는 호주 여행

호주는 자연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지만, 이 시기에는 도시의 문화 에너지가 여행의 밀도를 한층 높여준다. 미술관을 중심으로 도시를 걷고, 공연을 핑계 삼아 밤의 풍경을 즐기는 방식은 기존의 ‘풍경 중심 여행’과는 또 다른 호주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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