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선예약 후결제’ 도입… 한국인도 초기 결제 없이 숙소 선점 가능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에어비앤비가 한국인 게스트를 대상으로 예약 유연성을 높인 신규 기능 ‘선예약 후결제(Reserve Now, Pay Later)’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여행자는 당장 결제 부담 없이도 전 세계 숙소를 미리 확보할 수 있어, 항공권 가격 변동이나 일정 조율 등 변수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선예약 후결제’는 환불 정책이 ‘유연’ 또는 ‘보통’으로 설정된 숙소에 한해 제공된다.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무료 취소 기간이 끝나기 직전까지 숙박 요금을 결제하지 않아도 예약이 확정된다. 결제 마감 시점이 무료 취소 기간 종료 이전으로 설정돼 있어, 게스트가 취소하더라도 호스트는 다른 예약을 받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이후 예약 전환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대비 4분기 예약 건수 증가세가 뚜렷하게 가속화되며, 예약 결정 과정에서 ‘결제 부담’이 하나의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최근 여행 소비 트렌드는 ‘즉시 결제’보다 ‘유연한 의사결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친구·가족과 비용을 나누는 단체 여행일수록 결제 방식 조율이 예약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에어비앤비와 포컬데이터가 한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휴가 여행 예약 시 유연한 결제 옵션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43%는 비용 분담 문제로 원하는 숙소를 놓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2026년 여행 트렌드 전망’에서도 해외 도시 여행, 자연 체험형 여행, 대형 글로벌 이벤트 관람 여행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예약 후결제’ 기능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인기 숙소를 먼저 확보한 뒤 보다 여유롭게 여행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어비앤비는 ‘선예약 후결제’ 외에도 예약 시 일부 금액만 먼저 결제하고 체크인에 임박해 나머지를 결제하는 ‘부분 선결제(Pay Part Now, Part Later)’ 옵션 등 다양한 유연 결제 방식을 함께 운영 중이다.

‘선예약 후결제’ 옵션은 환불 정책이 ‘유연’ 또는 ‘보통’인 전 세계 숙소에 적용되며, 한국인 게스트도 즉시 이용 가능하다. 초기 결제 부담을 낮춘 이번 기능이 여행 계획 단계에서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며, 예약 전환율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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