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의 ‘붉은 달’… 2026 정월대보름, 하늘과 땅이 함께 밝힌다
정월대보름 쥐불놀이를 하는 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정월대보름 쥐불놀이를 하는 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2026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정월대보름(2월 28일~3월 3일 전후)에는 36년 만에 정월대보름 당일 밤하늘에 개기월식이 겹치며 붉게 물든 ‘레드문(Red Moon)’이 떠오르는 진귀한 우주쇼가 연출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달의 모습 /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정월대보름달의 모습 /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하늘에서는 붉은 달이 떠오르고, 땅에서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가 이어지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축제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설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이다. ‘상원(上元)’ 또는 ‘오기일’이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다.

이날에는 자정을 전후해 마을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내고, 부럼·오곡밥·약밥·귀밝이술·복쌈과 묵은 나물 등을 나누어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했다. 또한 고싸움놀이, 석전,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공동체 놀이가 이어져 마을 화합을 다졌다.

이러한 전통과 공동체적 가치를 인정받아 정월대보름은 2023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임실필봉마을 정월대보름 당산굿 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임실필봉마을 정월대보름 당산굿 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임실 필봉마을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임실 필봉마을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전국 각 지자체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화기를 사용하는 행사 특성상 산불 예방을 위해 소방·산림 당국과 협력해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한다. 행사장 주변 방화선 구축, 소화 장비 상시 배치, 안전요원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관계자는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뜻깊은 해인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면서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무주 남대천에서 달집태우기하는 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전북무주 남대천에서 달집태우기하는 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달집태우기와 대보름달/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달집태우기와 대보름달/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올해 정월대보름은 밤하늘의 붉은 달과 함께 전통 세시풍속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빛 축제에 전국이 들썩일 것으로 기대된다.

달집태우기를 하며,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들/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달집태우기를 하며,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들/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달집태우기를 하는 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달집태우기를 하는 모습/사진-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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