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와그에 전략적 투자… 글로벌 FIT 시장 공략 본격화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하나투어가 와그(WAUG)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자유여행(FI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하나투어는 단계적으로 지분을 확보해 최대 15%까지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 투자 성격을 넘어, 전통 여행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트래블테크 플랫폼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항공, 숙박, 현지 액티비티를 아우르는 통합 여행 서비스를 구축해 글로벌 자유여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바운드 전용 플랫폼 ‘Hop&Hop'도 선보일 예정이다.

와그는 현재 전 세계 230여 개 도시에서 3만 개 이상의 액티비티 상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예약 플랫폼이다. 다국어 서비스와 현지 통화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으며, 구글의 ‘Google Things to do’ 서비스와 연동해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대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하나투어가 보유한 항공권과 호텔 인벤토리를 와그 플랫폼과 연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품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여행 예약 과정 전반에서 교차 판매(Cross-selling)를 활성화해 자유여행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하나투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상품 기획 역량, 와그의 모바일 중심 플랫폼과 젊은 이용자 기반을 결합해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FIT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술 측면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양사는 AI 기반 수요 분석과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의 취향과 여행 패턴에 맞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와그의 다국어 지원과 다양한 통화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고객 대상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인바운드(방한) 관광 시장에서도 협력이 추진된다. 하나투어는 와그 플랫폼과 협업해 국내 여행 전문 자회사 웹투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플랫폼 ‘Hop&Hop’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인바운드 전문 자회사인 하나투어 ITC의 상품 기획과 운영 역량을 더해 한국 여행에 특화된 콘텐츠를 강화하고 방한 관광객 유치 확대를 추진한다.

양사는 투자 협력을 계기로 공동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오늘(9일)부터 일주일 동안 ‘자유여행에 경험을 더하다’ 기획전을 진행해 인기 여행지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입장권, 다낭 더 스파 이용권, 홍콩 빅버스 시티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이 최대 50% 할인 혜택으로 제공된다.

와그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플랫폼 기능 고도화와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하고, 항공·숙박·액티비티를 통합한 글로벌 올인원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와그 정혜미 부대표는 “국내 여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과 협력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AI 기반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여행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투어의 공급 경쟁력과 와그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자유여행객들에게 더욱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협력은 글로벌 자유여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판매 확대, 인바운드 관광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자유여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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