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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민 민경세 대표/사진-투어코리아 조성란 기자[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투어민이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사업 외연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쟁력과 전국 직영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허니문 중심 이미지를 넘어 가족여행, 프리미엄 휴양, 기업·단체 수요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체질 전환에 나섰다.
투어민은 오늘(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신규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경세 대표를 비롯해 정상영이사, 이슬기 총괄이사, 박한나 차장, 김승원 부장, 김준석 수원지점장, 황은옥 인천지점장 주요 임직원과 각 지점 책임자들이 참석해 브랜드 운영 방향과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투어민이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현장 중심 상품 기획,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확장, ▲ 글로벌 사업 전환 준비 등이다.
(좌측부터) 투어민 김준석 수원지점장, 황은옥 인천지점장, 정상영이사, 투어민 민경세 대표. 이슬기 총괄이사, 박한나 차장, 김승원 부장/사진-투어코리아 조성란 기자몰디브 모객 1위 비결…똑같은 상품 안팔고 직접 뛰며 상품 발굴
투어민의 몰디브 모객 1위 비결은 단순 판매가 아닌 직접 발로 뛰며 발굴한 상품을 고객 입장에서 상품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진 일부 리조트만 반복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조트와 덜 알려진 숙소를 먼저 찾아 상품화하면서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회사 측은 특히 가족여행 수요 변화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몰디브가 허니문 목적지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 비중이 커지면서 리조트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고급스러운 시설보다 안전성, 동선, 휴식 편의성, 가족 친화 서비스까지 함께 따지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민경세 대표는 간담회에서 “고객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무엇을 더 원할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뒤 상품에 반영해왔다”며 “투어민의 경쟁력은 책상 위 기획보다 현장에서 쌓은 데이터에 있다”고 강조했다.
발리도 ‘정형화’ 대신 차별화…문득·누사페니다·짱구 등으로 확장
발리 역시 투어민이 차별성을 강조한 지역이다. 전형적인 인기 지역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득·누사페니다·짱구 등 개성이 뚜렷한 지역을 앞세워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객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기존 패키지처럼 짜인 일정만 소비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이에 따라 투어민은 숙박, 차량, 레스토랑, 투어, 현지 옵션을 유기적으로 묶어 맞춤형 체류형 상품으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발리 인근 섬 방문도 당일치기 일정에 그치지 않고, 2박 3일 체류형 구성으로 전환해 이동 피로를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단순히 “어디를 갔다 왔다”가 아니라, 그 지역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다음 목적지로 코론·쿠바 공략
투어민은 지난해부터 국내에 비교적 덜 알려진 목적지인 필리핀 코론과 쿠바를 신중하게 다듬어 왔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시장성이 있어 보여도, 항공 동선과 체류 만족도, 현지 인프라, 상품 완성도 등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으면 고객 만족을 담보하기 어렵다.
코론은 가까운 거리와 이국적인 풍광 덕분에 ‘동남아의 몰디브’로 불릴 정도로 잠재력이 높지만, 접근 비용과 항공 연결성이 변수였다. 투어민은 이런 약점을 줄이기 위해 현지 이동 구조와 선라이트 항공사(Sunlight Air)와 협력, 가격 부담을 낮췄다.
쿠바에 대해서도 “단순 경유형 상품이 아니라 쿠바 자체의 매력을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칸쿤 등 다른 중남미 목적지와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직원들이 직접 현지답사를 하고 시뮬레이션을 반복한 끝에 쿠바 단독 상품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판단, 상품 방향성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허니문 회사에서 상용시장까지…사업 포트폴리오 넓힌다
이번 간담회에서 눈에 띈 또 하나의 메시지는 상용여행시장 진출이다. 투어민은 기존의 가족·허니문 전문 여행사 이미지를 넘어 기업·단체 수요를 겨냥한 B2B 영역도 본격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인천 아인 병원 등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첫 행보를 시작했다. 향후에는 일반 여행사에서 쉽게 내놓기 어려운 단독 데스티네이션 조합 상품을 상용시장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즉, 이미 경쟁이 치열한 항공권·숙박 판매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독점성 있는 목적지 구성과 자체 기획 콘텐츠를 앞세워 시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투어민 민경세 대표 /사진-투어코리아 조성란 기자네이버 카페 ‘민씨아저씨’와 전국 직영점…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투어민은 온라인 커뮤니티 파워도 주요 자산으로 제시했다. 네이버 공식 카페 ‘민씨아저씨’를 통해 허니문 및 휴양지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회원 대상 혜택과 이벤트, 단독 상품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프라인에서도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수원·인천·대구·부산·광주·제주 등 전국 직영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접점을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웨딩박람회와 자체 박람회를 함께 활용해 온라인 유입 고객을 오프라인 상담으로 연결하고, 다시 예약과 후기 축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웹 개발팀 신설…“여행사도 시스템 경쟁 시대”
투어민은 향후 10년 전략의 핵심으로 자체 웹 개발 및 시스템 고도화를 제시했다. 단순한 홈페이지 개편이 아니라, 호텔·현지 옵션·차량·식사·체험 상품 등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예약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측은 현재 외부 솔루션 의존도를 줄이고, 내부 인력 중심으로 ERP와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고객이 숙소만 고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필요한 세부 요소까지 직접 조합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4~5년에 걸쳐서 찍어 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홈페이지에서 호텔 객실 3D로 미리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10년은 해외시장까지”…글로벌 여행사 전환 선언
민 대표는 이날 “지난 10년이 국내 기반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해외까지 겨냥, 글로걸 여행사로 발돋음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여행 소비 방식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기존 중개 중심 여행사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판단도 함께 내놨다.
그는 “앞으로는 상품 하나를 소개하는 수준이 아니라, 현장 정보·예약 시스템·차별화 콘텐츠까지 묶어 경쟁해야 한다”며 “투어민만의 방식으로 시장을 더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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