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24만 중장년 ‘인생 2막’ 단계별 지원 체계 강화
인천광역시청사 전경인천광역시청사 전경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지역 경제의 허리축인 4064 중장년 세대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선다.

단순한 일자리 알선을 넘어 생애 설계부터 전문 역량 강화, 사회 공헌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전주기 통합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인천시의 이번 행보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2025년 말 기준 인천의 40~64세 인구는 약 124만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한다. 시는 이들이 겪는 이직과 전직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개정, 지원 대상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과거 '퇴직 이후'에 초점을 맞췄던 정책의 무게중심을 '경력 전환기'인 40대까지 넓힘으로써, 노동시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시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남동구 구월동의 ‘잡스(Job’s)인천’과 미추홀구 도화동의 ‘신중년아지트’의 역할을 명확히 분담했다.

(왼쪽부터)잡스인천 이용 안내문, 신중년아지트 이용 안내문(왼쪽부터)잡스인천 이용 안내문, 신중년아지트 이용 안내문

잡스인천(실전형 취업 허브)은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중장년을 위한 ‘전투 기지’ 역할을 한다.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개인별 경력 진단과 산업 분석을 실시한다.

특히 최신 구직 트렌드를 반영해 AI 활용법, 개인 브랜딩, 경력기술서 고도화 등 실무 위주의 교육을 배치했다. 올해는 커리어 확장 실전 과정과 퇴직 전 제2인생 준비 등 온·오프라인 병행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다.

2023년 문을 연 신중년아지트(생애 전환 거점)는 단순 취업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사회 참여’에 집중한다. 로컬 튜터나 금융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은퇴 후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한다. 1인 서재와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중장년들이 고립되지 않고 소통하며 ‘배움-나눔-연결’의 선순환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산업 구조 재편으로 인해 숙련된 중장년 인력의 재배치는 지자체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인천시는 이번 연계 체계 구축을 통해 단절 없는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중장년층의 풍부한 현장 경험이 사장되지 않고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다시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상길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중장년층이 안정적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개인별 수요에 맞춘 촘촘한 지원을 약속하며, 이들의 경험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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