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리는 ‘K-축제’ 키운다… 보령머드·안동탈춤·진주유등 글로벌축제 선정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사진-안동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사진-안동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정부가 방한 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핵심 관광콘텐츠로 국내 대표 지역 축제를 집중 육성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K-컬처 체험’이 꼽히면서, 축제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를 ‘글로벌축제’로 선정하고, ▲대구치맥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순창장류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를 ‘예비 글로벌축제’로 지정했다.

이번 선정은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45개 가운데 27개 축제가 공모에 참여했으며, 전문가 서면 평가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정남진장흥물축제/사진-전남도정남진장흥물축제/사진-전남도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키운다… 최대 3년 지원

문체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행사에 연간 8억 원씩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예비 글로벌축제에는 연간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2024년에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인천 펜타포트뮤직페스티벌,▲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약 13만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천 펜타포트뮤직페스티벌은 홍대 일대에서 사전 공연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해외 젊은 관광객에게 축제를 알렸고,▲ 수원 화성문화제는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8일로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관광상품과 안내 공간을 운영했다.▲ 화천 산천어축제 역시 대만과 동남아 관광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해 대표 겨울 관광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체험형 콘텐츠 강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새롭게 선정된 글로벌축제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보령머드축제/사진-보령군보령머드축제/사진-보령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하회마을과 선유줄불놀이 등 지역 전통문화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보령머드축제는 진흙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K-뷰티 관광 요소를 강화하고, 대표 프로그램인 ‘머드몹신’ 행사를 야간까지 확대해 축제의 흥미 요소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축제 관련 여행상품을 예약할 수 있도록 케이케이데이(KKday), 클룩(Klook) 등 해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 협력해 상품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장 환경 개선·맞춤형 해외 홍보 추진

문체부는 축제 방문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한다. 축제장 내 카메라와 거리 측정 센서를 활용해 혼잡도를 분석하고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는 ‘축집사’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홍보 방식 역시 기존 영상 제작이나 박람회 중심에서 벗어나 각 축제의 핵심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해외 홍보 전략으로 전환한다. 해외 주요 도시에서 직접 축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축제 방문을 지역 관광으로 연결

정부는 글로벌축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상품도 함께 개발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사진-진주시진주남강유등축제 /사진-진주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야간 관광 자원을 활용해 경남 산청·사천·고성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여행상품을 추진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문경·영주·고령 등 주변 지역 관광지와 협력해 관광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금은 한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지역 축제로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상품과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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