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 울산시민아카데미 강연… “변화는 내 안에서 시작된다”
차인표 작가가 12일 울산시민아카데미 강연에서 ‘변화·도전·습관’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사진-김교환 기자차인표 작가가 12일 울산시민아카데미 강연에서 ‘변화·도전·습관’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사진-김교환 기자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배우이자 소설가인 차인표 작가가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변화와 도전의 의미를 전하는 강연을 펼쳤다.

차인표 작가는 지난 12일 울산 시민아카데미 강연에서 ‘변화·도전·습관’을 주제로 자신의 삶의 경험과 철학을 풀어내며 인생에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먼저 변화의 의미를 설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변화는 외부 환경이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변화는 이미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가 낡은 깃털을 스스로 뽑고 새 깃털을 준비하듯 변화 역시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 작가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교환 기자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 작가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교환 기자

강연에서는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소개됐다.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귀국 후 우연히 신인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연기에 도전했다. 당시 방송사 시험에 연이어 두 번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시험에 도전한 끝에 MBC 공채 탤런트로 합격했다.

차 작가는 이 경험을 통해 “실패는 내가 내리는 결정이 아니라 타인의 평가일 뿐”이라며 “문을 두드리지 않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한 사람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기지만 포기한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생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선택’을 꼽았다. 선택이란 새로운 삶을 경험해보는 과정이며,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누구나 불안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인생에는 많다”며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6년 울산시민아카데미 개강식에 참여한 울산시민들./사진-김교환 기자2026년 울산시민아카데미 개강식에 참여한 울산시민들./사진-김교환 기자

배우로 활동하던 중 소설가의 길에 들어선 계기도 소개했다. 40대 초반이던 그는 창작에 대한 열망으로 소설 집필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장편소설 <그들의 하루>,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등 여러 편을 발표하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앞에 성공이 있을지 실패가 있을지 모르지만 삶을 돌아봤을 때 도전의 발자국은 남는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강연의 마지막에서는 삶을 바꾸는 힘으로 ‘습관’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형편이 어려웠던 때 매일 밤 영어 소설을 읽는 습관을 들였고, 그 경험이 이후 독서와 글쓰기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완독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끝까지 읽었다는 사실이 나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차 작가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변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하루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며 “도전과 습관이 쌓이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울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울산시민아카데미 개강식./사진-김교환 기자12일 울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울산시민아카데미 개강식./사진-김교환 기자

이번 강연은 울산시민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시민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한편, 울산시민아카데미는 지난 2008년부터 이어진 울산시의 대표적인 전문가 초청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날 개강식을 시작으로 상반기 4회(3~6월), 하반기 4회(9~12월) 등 총 8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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