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관객수 10만 명이었는데…돌연 넷플릭스 '톱5' 오른 호화 캐스팅 '한국 영화'

투어코리아
인천관광공사 블라인드 내용 알부 캡쳐이미지[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관광공사가 간부급 직원들의 갑질 논란과 책임 회피성 처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갑질 피해자로 확정됐던 일부 간부들이 역으로 갑질가해자로 지목되는가 하면,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경영진마저 '결정 장애' 수준의 무능함을 보이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거세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분출된 공사 내부의 목소리는 처참한 수준이다. 가장 큰 공분을 사고 있는 이슈는 이른바 '갑질 피해자'를 자처했던 간부들의 행보다.
제보에 따르면, 과거 갑질 피해를 주장에 이어 피해자로 확정되었던 실·단장 및 팀장급 간부 3명이 최근 역으로 갑질 가해자로 신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이들의 대응 방식이다. 이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직후 약 30일에 달하는 장기 유급휴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들의 휴가는 갑질피해 보상차원에서 이루어진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반 직원들은 상상하기 힘든 파격적인 휴가 처리에 대해 "피해자 분리 조치라는 명목하에 사규에도 없는 특혜성 휴가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직원은 "남겨진 사람들이 그들의 뒷처리를 감당하며 '똥'을 치우고 있다"며 무책임한 간부들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인천관광공사 블라인드 내용 알부 캡쳐이미지조직의 수장인 사장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했다. 인천시가 조직 쇄신을 위해 구원투수로 보낸 현 사장이 오히려 갈등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끌려다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원들은 "사장이 지방선거 등 외부 눈치만 보며 "협력"이라는 구호 뒤에 숨어 현안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관광공사 블라인드 내용 알부 캡쳐이미지공사 노동조합 역시 비판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특정 본부장이 억울함을 호소할 때는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싸우던 노조가, 정작 일반 직원의 고충에는 귀를 닫고 있다는 주장이다. "본부장은 사측 사람인데 노조가 나서서 대변해준다"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노조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최용선 노조위원장은 지난 12일 취재진을 만나 "이번 갑질 신고를 확인하기 위해 갑질신고 공개 접수를 받고 있으나, 지금까지 노조에 갑질신고 접수를 한 조직 구성원은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노조는 공사의 모든 구성원을 대변해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사측에 구성원들의 권리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갈등이 심화되면서 조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 경영평가 TF 인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직원들이 노조와 가해자 측을 찾아가 기피 의사를 밝힐 정도로 기강이 무너진 상태다. 과거 인천도시공사에 흡수 통합됐던 아픈 전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내부 총질이 계속된다면 다시 조직이 해체되거나 재단으로 격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한 직원은 "회사가 일터가 아닌 싸움터가 됐다"며 "유능한 직원들부터 '탈출은 지능 순'이라며 이직을 준비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공사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 공기업인 만큼, 상급 기관인 인천시가 강력한 감사를 통해 갑질의 실체를 규명하고 비정상적인 유급휴가 승인 등 인사 난맥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천시 감사실의 '방관'... "타이밍 다 놓쳤다"
상급 기관인 인천광역시 감사관실의 태도 또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인천시 감사관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천관광공사의 심각한 내부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감사’를 차일피일 미루며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자체적인 해결이 우선"이라거나 "사법 기관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논리로 감사를 유보해 왔다. 하지만 이는 공공기관의 조직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감사의 본래 목적을 망각한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인천시 관광마이스과 등 관련 부서에서는 감사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으나, 시 정무 라인과 감사관실 내부의 미온적인 판단으로 인해 감사 계획이 무산되거나 뭉개진 정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사회에서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공기업이 특정 카르텔에 의해 사유화되고 있는데도 인천시가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로 보여진다.
"탈출은 지능 순?... 붕괴되는 조직"
현재 인천관광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제기됐다. 각 사업부별 전문적이고 유능한 인재들이 조직에 환멸을 느끼고 이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남은 이들은 간부들의 뒷수습에 내몰려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가 보낸 신임 사장이 조직을 장악하기는커녕 간부들 간의 세력 다툼에 휘말리면서, 인천관광공사는 이제 공기업으로서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투명한 특정 감사와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않는 한, '관광 전문 기관'이라는 이름표는 그저 허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