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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대통길 미술관(대통1길 50번지)’에서 지난 14일 열린 임주연 작가 개인전 개막행사 모습. /사진-투어코리아뉴스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 ‘대통길 미술관(대통1길 50번지)’에서 지난 14일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의 둘째 딸인 임주연(28) 작가다.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자폐)를 지닌 임 작가가 성인이 된 후 세상에 내딛는 첫 번째 공식적인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대통길 미술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임주연(28)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 인간의 존엄성을 증명하는 현장이었다.
박 의원의 둘째 딸인 임 작가는 오랜 시간 만화 속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그대로 옮겨 그리는 ‘기계적 반복’에 몰두해 왔다.
그렇게 쌓인 100권의 스케치북은 누군가에겐 장애의 증상으로 보였겠지만, 아버지 박 의원에게는 딸이 세상과 소통하려는 절박한 ‘노동’이자 ‘언어’였다.
특히 이번 전시가 감동적인 이유는 임 작가가 마침내 ‘따라 그리기’의 틀을 깨고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그녀는 오직 자신의 상상만으로 캔버스를 채우기 시작했다.
임주연 작가의 스승인 소금란 작가는 “임주연 작가는 저의 제자로서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 기획 아래 마련된 자리이다”며 “임 작가는 트레이싱하는 작가가 아니다. 그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번역한 일러스트레이터이다”고 극찬했다.
▲임주연 작가의 아버지인 박수현 국회의원이 전시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투어코리아뉴스 류석만 기자박 의원은 “딸이 스스로의 세계를 구축하며 ‘자기 창조’로 한 명의 독립된 작가로 거듭난 순간”이라며 “이를 지켜보는 과정이 마치 ‘신의 선물’을 목격하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딸이 세상과 소통하는 ‘작은 소리’도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박 의원이 재혼을 통해 인연을 맺은 딸을 위한 ‘정치인 박수현이 아닌, 아버지로서 묵묵히 지켜온 시간’이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이기도 했다.
친딸이 아님에도 불구, 긴 시간 동안 변치 않는 애정으로 자녀를 돌보는 모습에서 인간 박수현의 깊은 품격이 느껴진다.
박 의원은 이번 행사를 ‘가족 전시회’로 성격을 규정하며 외부 인사 초대를 최소화하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 등 임 작가와 같은 아픔과 희망을 공유하는 이들과 함께했다.
박 의원은 취재진에게도 “사진을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찍어달라”고 당부하며 딸이 작가로서 오롯이 존중받기를 바라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본지 기자는 취재현장에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핵심 구절 “나는 사랑하노라. 몰락하는 자로서가 아니라면 달리 살 줄 모르는 사람들을. 그들은 저편으로 건너가는 자들이기 때문이다”는 평소 가슴에 새겨온 니체의 철학이 떠올랐다.
니체가 말하는 ‘몰락’은 우리가 흔히 쓰는 ‘망함’이나 ‘실패’의 의미가 아니다. 이는 현재에 안주하는 삶을 깨트리고, 더 높은 가치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던지는 ‘자기 초극’의 과정을 뜻한다.
박 의원은 재혼으로 인연을 맺은 장애아 딸을 묵묵히 뒷바라지하며, 사회적 편견이나 정치적 계산이라는 ‘편한 길’ 대신 딸의 존엄성을 지키는 ‘고단한 길’을 선택했다.
▲임주연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 개막 축하 기념촬영 모습(왼쪽부터 아버지 박수현 국회의원, 자녀 임주연 작가, 어머니 김영미). /사진-투어코리아뉴스 류석만 기자니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딸의 ‘온전한 삶’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위라는 ‘나머지 전부’를 기꺼이 몰락시킨 셈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 그중에서도 가장 약한 고리에 있는 장애인 딸의 가능성을 믿고 끝내 ‘작가’로 꽃피워낸 인내심이, 곧 소외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된다.
박 의원은 “딸이 테이프를 끊고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임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화려한 정치적 수사보다 한 인간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본 그의 경험이,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정치, 국민의 삶을 보듬는 정책에 어떻게 투영될지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니체는 “자신을 극복하는 자만이 자유롭다”고 했다.
딸의 장애라는 운명을 비극으로 두지 않고 예술로 승화시킨 박수현 의원의 부성애는, 우리 시대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진심의 무게’가 무엇인지 조용히 웅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전시회에는 김정섭(민선 7기 공주시장)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예비후보, 김민수 충남도의원,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김종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문화예술위원장, 전재하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충남지회장, 이영식(민요 자매 이지원·이송연 아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공주지회장, 이건휘 전국지체장애인협회 수석부회장 겸 충남지부장, 이한우 국립공주대 사범대학부설특수학교 교장, 김두영 공주예총 회장, 백옥희 전 공주교육장, 심순희 공주고 교장,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공주여성국장, 시민과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해 임주연 작가를 응원했다.
이번 임주연 작가의 개인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충남 공주시 대통길 미술관(대통1길 50번지) 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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