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케이앤제이피엠과 550억 투자협약…반도체 세정제 국산화 본격화
울산시는 17일 케이앤제이피엠(주)과 초고순도 PM 생산공장 신설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울산시울산시는 17일 케이앤제이피엠(주)과 초고순도 PM 생산공장 신설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울산시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시가 첨단 정밀화학 기업 케이앤제이피엠㈜과 손잡고 반도체 공정용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나선다.

울산시는 17일 오전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서성준 케이앤제이피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순도 피엠(PM)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핵심 소재의 자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특히 울산을 첨단 화학 소재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협약에 따라 케이앤제이피엠㈜은 총 550억 원을 투입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7,038㎡ 부지에 연간 2만 톤 규모의 초고순도 피엠(PM)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공장은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피엠(PM, 프로필렌 글리콜 모노메틸 에테르)은 반도체 공정의 세정제와 감광액(PR) 용매, 디스플레이 공정용 세정제 등에 사용되는 핵심 유기용매다. 그동안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던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생산시설은 국내 최초로 원재료 반응부터 정제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반도체 소재 공급망 강화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전망이17다.

17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초고순도 PM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사진-울산시17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초고순도 PM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사진-울산시

케이앤제이피엠㈜은 온산국가산단 내 에쓰-오일(S-Oil) 및 항만 인근 부지를 활용해 원료인 프로필렌 옥사이드(PO)와 메탄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독자적인 정제 기술을 통해 99.999% 이상의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약 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기업 측은 채용 시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성준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초고순도 케미컬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울산이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 및 화학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투자를 환영한다”며 “이번 사업이 울산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앤제이피엠㈜은 극동유화와 재원산업의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공급되는 초고순도 피엠(PM) 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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