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 끝에 찾아온 이슬람 나눔·성찰 축제...말레이시아 ‘하리 라야’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이슬람권의 대표 명절인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를 소개하며 말레이시아 특유의 문화와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 축제는 단순한 명절을 넘어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기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하리 라야 푸아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기간은, 한 달간 이어진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금식을 통해 절제와 인내를 실천한 뒤, 주변 사람들과 따뜻함을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

라마단 기간(2월 19일~3월 20일) 해 질 무렵마다 열리는 ‘라마단 바자’는 이 시기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다양한 먹거리가 펼쳐지는 시장이지만,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공동체의 장으로 기능한다. 여행객들에게는 현지의 일상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금식이 끝나는 시점인 3월 21일부터 본격적인 명절 분위기가 이어진다. 정확한 날짜는 이슬람력에 따라샤왈(Syawal)달의 초승달 관측 후 확정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일정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3월 20일(금) 혹은 23일(월) 중 하루를 추가 공휴일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명절 기간에는 ‘오픈 하우스’라는 독특한 문화가 펼쳐진다. 왕실과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공식 행사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손님을 맞이하며 음식을 나누는 전통이 이어진다. 종교와 인종을 넘어 누구나 초대받을 수 있는 이 문화는 말레이시아 사회의 포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사람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고향을 찾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긴다. 화려한 축제라기보다 따뜻한 관계와 배려가 중심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Visit Malaysia 2026’을 앞두고 이 시기를 찾는 여행객들은 말레이시아 특유의 환대 문화를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의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관계자는 “하리 라야는 축제 이상의 의미를 지닌 시기”라며 “여행객들도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현지 문화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 /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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