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더 비싸진다?"...환율·유류할증료 인상 앞두고 여행업계 할인 경쟁
히로시마/사진-모두투어히로시마/사진-모두투어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고환율과 고유가로 물가 부담이 커지고, 유류할증료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위축된 여행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업계의 봄 시즌 대규모 할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모두투어는 한 달간 진행하는 ‘Spring 브랜드위크’를 통해 전사 차원의 할인전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최대 50만 원 즉시 할인과 중복 쿠폰, 카드 혜택 등을 결합해 실질적인 가격 인하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예약 흐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4~5월 출발 상품 예약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으며,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상품 구성도 세분화됐다. 확정 출발 상품부터 프리미엄 패키지, 황금연휴 특화 상품, 라이브 커머스 전용 특가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해 고객 접점을 넓혔다.

노랑풍선은 유류할증료 인상을 앞두고 장거리 여행 수요를 겨냥한 ‘막차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유럽, 미주, 호주·뉴질랜드 등 인기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이달 내 선발권 조건을 활용하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 상품 역시 장거리 여행의 핵심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남유럽 일주 일정부터 미서부 대자연 탐방, 호주·뉴질랜드 연계 여행까지 다양한 루트가 포함되며, 숙박과 이동, 가이드 서비스까지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항공업계도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티웨이항공은 봄 시즌 한정 특가를 통해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일부 노선은 1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할인 코드와 쿠폰을 함께 적용하면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탑승 기간을 가을까지 넓혀 조기 예약 수요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숙박업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괌의 리가로얄 라구나 리조트는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내세워 여름 휴가 수요 선점에 나섰다.

이번 프로모션은 환율 상승으로 커진 해외여행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3월 19일부터 4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 가능한 단독 상품이다. 투숙 기간은 3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봄 여행은 물론 여름 휴가까지 미리 계획할 수 있다.

사진-리가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사진-리가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1박 무료 혜택까지 제공해 체감 가격을 크게 낮췄으며, 클럽 라운지 서비스와 공항 라운지 이용권 등 부가 혜택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선예약 경쟁’으로 보고 있다. 환율 상승과 유가 변동 등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은 할인과 혜택을 앞세워 고객의 조기 결정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소비자들도 더 빠르게, 더 꼼꼼하게 비교하며 예약 시점을 앞당기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봄 시즌 프로모션은 사실상 여름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핵심 승부처”라고 말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