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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인천공항 /사진-투어코리아 DB[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중동발 전쟁이 하늘길까지 번지며 여행객들의 발을 묶어 놓을 전망이다.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5월에는 비행기 푯값보다 더 무거운 ‘유류세 폭탄’을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AI가 내놓은 '마지막 천장' 33단계의 공포
관광전문기자협회(회장 조용식)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연료 리포트를 기반으로 AI 시뮬레이션을 가동한 결과, 5월 유류할증료는 시스템상 더 올라갈 곳이 없는 ‘33단계’로 직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4월 18단계였던 지표가 단 4주 만에 15단계를 단숨에 뛰어넘는 초유의 폭등세를 보이는 것.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최소 30단계에서 최상단인 33단계 사이에서 결정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한 달 만의 퀀텀 점프 충격이 여행·항공·해운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설령 남은 기간 유가가 급락하더라도 이미 누적된 폭등분이 평균치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어, 5월 할증료는 사실상 시스템상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최상단인 33단계에 안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가족끼리 뉴욕 가려면 기름값만 중고차 한 대 값? ”.. 배보다 더 큰 배꼽
이번 폭등은 해외여행 심리 냉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십년간 이어온 ‘해외여행 대중화’시대에 제동이 걸린 것. 예상되는 비용을 따져보면 사실상 '여행 금지령'에 가깝기 때문이다.

시뮬레이션 수치를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더욱 비현실적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사 기준 미주 노선 편도 할증료는 약 55만 원에 육박한다. 왕복하면 승객 한 명당 항공권 운임을 제외하고도 110만 원을 오직 기름값으로만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4인 가족이 뉴욕 여행 시 할증료만으로 중고차 한 대 값, 최대 440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과거에는 티켓값에 붙는 부가 비용이었던 할증료가 이제는 본체 가격을 집어삼키는 기이한 역전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전체 항공 경비의 절반 이상을 기름값이 차지하는 상황이 굳어지면, 일반 서민의 해외여행 심리는 완전히 꺽이게 된다.
협회는 과거 해외여행이 대중의 전유물이었던 시대가 가고, 다시 '부유층만의 리그'로 회귀하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 경고했다.
'불타는 항공유'...항공유 전년 대비 97% 폭등
이러한 예측의 근거는 수치로 증명된다. IATA의 지난 3월 27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적사 유류할증료의 핵심 지표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9.00달러(갤런당 약 497센트)까지 치솟으며 지난해보다 97% 이상 폭증했다.

관광전문기자협회 관계자는 “이미할증료 산정 기간(3/16~4/15)의 절반이 지나 누적된 폭등분이 너무 크다”며 “설사 유가가 급락해도 5월의 ‘33단계’ 진입은 피할 수 없는 늪”이라고 진단했다.
'강제 셧다운' 위기… 항공사들도 "못 버틴다"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한 항공사들은 이미 노선 축소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4~5월 중 국제선 14편의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고,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 LCC(저비용항공사)들 역시 동남아와 괌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 행렬에 동참 중이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항공유 할당관세 0% 적용과 정부 비축유 방출 등 긴급 처방전을 검토하고 있다. 고유가 쇼크가 여행 시장 전체를 멈춰 세운 ‘제2의 팬데믹’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기름값 공포'가 현실화되면서 여행·항공·해운업계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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