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에 여행 포기?”…여행사·항공·크루즈·카드까지 ‘유류비 부담 낮추기’ 총력전
알펜루트 중국 장가계 원가계 /사진-노랑풍선 중국 장가계 원가계 /사진-노랑풍선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뛰면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자, 여행·금융업계가 ‘유류비 절감’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항공권 할인부터 유류할증료 동결, 주유비 캐시백까지 전방위 대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류할증료 그대로”…가격 방어 나선 여행업계

노랑풍선은 유류할증료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할증료 인상 없는 알짜 여행지’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3월 대비 가격 인상 없이 구성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인기 노선은 사전 좌석을 확보해 조기 마감 가능성을 낮췄으며, 동남아(방콕·파타야, 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마나도)부터 일본·중국(도쿄, 도야마 알펜루트, 장가계 등), 유럽(스페인·포르투갈), 호주(시드니)까지 단거리와 장거리 상품을 폭넓게 포함했다.

결제 혜택도 더했다. 우리카드 이용 시 최대 3%(최대 7만 원) 추가 할인과 함께 5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개월, 30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 이전 수준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항공 최대 69%·호텔 최대 100% 할인…직접 비용 낮춘다

여행 플랫폼과 항공사도 공동 대응에 나섰다. 클룩은 제주항공과 손잡고 5월 3일까지 일본 노선 항공·숙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항공이 일본 주요 노선 항공권을 정규 운임 대비 최대 69%까지 할인하며, 클룩은 매주 월요일마다 일본 호텔을 대상으로 최대 100% 및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사카, 도쿄, 삿포로, 후쿠오카, 나고야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 소도시까지 포함해 선택 폭을 넓혔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갑작스러운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여행 계획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항공과 숙박을 동시에 낮춰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항공 결합 할인…“이동비 자체를 낮춘다”

여행 상품 구조 자체를 바꿔 비용을 낮추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KKday는 싱가포르 디즈니 크루즈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스쿠트항공 항공권 최대 17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박 4일, 4박 5일 일정으로 구성된 크루즈 상품에 항공 할인까지 결합해 여행 전체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KKday 이초희 매니저는 “항공과 크루즈를 함께 준비하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모션”이라며 “복합 상품을 통해 여행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비도 직접 지원…카드사 ‘현금성 혜택’ 확대

금융권 역시 고유가 대응에 나섰다. 하나카드는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주유 특화 카드 4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LUB SK 카드 / 사진-하나카드CLUB SK 카드 / 사진-하나카드

대표 상품인 ‘MULTI Oil 카드’는 국내 4대 정유사에서 주유 금액의 10%를 월 최대 3만 원까지 할인해주며, ‘CLUB SK 카드’는 리터당 최대 150원, 월 최대 2만2,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건당 5만 원 이상 주유 시 2,500원 추가 캐시백이 적용되며, 월 2회·총 4회까지 최대 1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연회비 역시 일부 카드에 한해 100% 캐시백이 제공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유가 흐름 속에서 고객의 체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실질적인 주유비 절감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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