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는 회장, 영업·마케팅 총괄은 CEO”…터키항공, 경영진 개편으로 경쟁력 강화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터키항공이 핵심 경영진을 전면 재배치하며 조직 개편에 나섰다. 재무를 총괄하던 CFO를 이사회 회장으로, 영업·마케팅을 이끌던 수장을 CEO로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핵심 인사를 중심으로 한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수익성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무라트 셰케르(Murat Şeker) 터키항공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회장(좌), 아흐메트 올무슈투르(Ahmet Olmuştur) 터키항공 CEO(우) /사진-터키항공무라트 셰케르(Murat Şeker) 터키항공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회장(좌), 아흐메트 올무슈투르(Ahmet Olmuştur) 터키항공 CEO(우) /사진-터키항공

CFO 출신 무라트 셰케르, 이사회 회장 선임

터키항공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온 무라트 셰케르(Prof. Murat Şeker)를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셰케르 회장은 마르마라대학교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사반즈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 전문가다.

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며 혁신, 기업가정신, 국제무역, 개발도상국 성장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튀르키예 국영 지라트은행에서 수석 부은행장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자금 조달과 투자자 관계를 총괄했다.

2016년 터키항공 CFO로 합류한 이후 재무, 회계, 자금 운영, 투자자 관계 전반을 이끌었으며, 2021년부터는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터키항공 기술 자회사와 선익스프레스 이사회 멤버를 겸임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금융자문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다.

콜센터 출신 아흐멧 올무슈투르, CEO로 발탁

신임 CEO에는 기존 최고상업책임자(CCO)였던 아흐멧 올무슈투르(Ahmet Olmuştur)가 임명됐다.

1980년 이스탄불 출생인 그는 2000년 터키항공 콜센터에서 파트타임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수익관리와 가격 전략, 항공 예약 시스템(GDS)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수익관리 수석 부사장(SVP)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는 최고마케팅 및 영업 책임자(CMSO)로 활동했다.

2024년부터는 CCO로서 노선 전략, 수익관리, 마케팅, 고객 경험, 마일리지 프로그램(Miles&Smiles) 등 상업 전략 전반을 총괄하며 성과를 이끌어왔다. 현재 선익스프레스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멤버, 터키항공 기술 자회사 이사회 멤버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내부 승진 중심 인사”…경영 체제 재정비, 안정·성장 동시 겨냥

이번 인사는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인사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최다 국가 취항 항공사로서 네트워크 확장과 수익성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에서, 재무와 영업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을 핵심 자리에 배치해 조직의 안정성과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터키항공 관계자는 “무라트 셰케르 회장과 아흐멧 올무슈투르 CEO가 새로운 역할에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며 “강력한 인적 자원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고객 중심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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